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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1년후 실망스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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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17 20:07 조회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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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1년이 지난 지금 한일 월드컵의 영광은 더이상 느끼기 어렵다. 1달간의 축구축제에 대한 기억은 양국에서 여전히 살아있고, 양국의 성공적인 대회운영에 대해 세계가 경의를 표하기는 했지만, 한때의 열광적인 분위기 뒤에는 다시 냉정한 현실적인 자각이 뒤따랐다.

대부분의 경기장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국가대표팀에 대한 높은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으며 프로축구도 기대했던 만큼 월드컵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 후 K 리그에 대한 열광의 거품은 꺼져버렸다.

"축구사랑보다는 애국주의"

관중수가 이를 증명한다. 월드컵 직후 경기당 평균 1만5천관중수는 올해 1만명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부정적인 추세에 대해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1주년기념 심포지움에서 영국의 리버풀대학의 축구전문가 테일러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종종 축구에 대한 사랑보다는 애국주의에 기초한 행동인 국가대표팀에 대한 열광과 프로축구팀에 대한 열광 사이의 엄청난 괴리이다."

한일양국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조직위측은 170억원에 달하는 이윤의 대부분을 유소년.여성축구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은 관중수로 볼 때 K리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앞으로 미래에 그 영향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월드컵 조직위 문 사무총장은 말했다.

다섯 경기에 한골

국가대표팀의 기량과 관련해서는 양국에서 현재 기뻐할만한 이유가 없다. 한국이 월드컵때 월드컵 정예팀으로 일취월장했다는 진단은 김이 빠졌다. 월드컵 4강팀은 홈경기로 아르헨티나와 우르과이 같은 강팀과 맞붙어 패배했다. 지난 5개경기에서 한국팀은 한번 이겼을 뿐이고 일본과의 월드컵기념경기에서 한골만 기록했을 뿐이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가끔씩 지난해의 축구열기를 볼 수 있다.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다시 6만명의 사람들이 서울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월드컵때처럼 대형화면을 통해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장시설 1800만유로의 손해

일본도 새 Zico 감독 아래 한 경기에만 승리했다. "하얀 펠레"라는 명성을 가진 지코감독은 전임감독아래 아시아권 최고팀이 되었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였던 일본팀을 더욱 국제적인 선두그룹으로 키워야 한다. 지코가 감독경험이 전무하다는 비판은 기대를 깍아내린다.

월드컵 경기장들도 축구단체들과 지역단체들이 희망했던 것만큼의 경제성이 없다. 20개의 초현대적 경기장들은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손실액이 1800만유로에 달했다.

일본경기장 10개중 사포로 경기장과 고베 경기장 이 2개만이 적자를 면하고 있다.  한국의 경기장도 소수의 예외를 빼고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서울에서는 축구와 관련없는 많은 행사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문사무총장은 들어간 비용만 보고 수익성을 따져서는 안되며, 경기장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Text: dpa
Bildmaterial: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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