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 파리는 살아 보고 싶은 사람, 혹은 직업이나 사적인 이유로 살아야 하는 사람은 많지만 도시는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월세는 "살인적"이다. 아주 좁은 공간을 임대하는 집주인도 많다. 최근 파리의 한 부동산 중개 업자가 낸 전세 광고 문구가 유럽 언론에 화제다.
"체감 온도"라는 말이 있는데 최근 파리의 한 광고에는 "체감 m² "이라는 말이 등장했다고 한다. 작은 원룸 광고에 "실제 면적은 11.5 m² 이지만 체감 m²는 16 m²" 라고 쓰여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광고를 보는 시민들은 쓴 웃음을 짓기 마련이다.
이 광고가 실린 미디어 댓글난에 한 독자는 차라리
"실제 m²는 11.5 m²지만 사방 모든 벽에 거울을 붙여 체감 m²는 70에서 75 m²" 라고 쓸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참고)
십 년 전에는 크기가 1.56 m² , 그 안에 매트리스와 작은 냉장고, 세면대 하나만 있고 화장실과 욕실은 없는 "원룸"을 월세 330유로 받고 임대한 집주인도 있었다. 세입자는 그 집에서 15년을 살았다고 한다. 프랑스에는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 면적이 9 m²라고 법으로 정해져 있다. 집주인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세입자에게 11000유로를 배상하고 이사 비용도 물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