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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엿보기] 독일에선 능력보다 배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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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01-02-18 01:59 조회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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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mstadt 대학의 사회학교수 Michael Hartmann씨는 최근 Deutsche Forschungsgemeinschaft가 지원한 프로젝트로 독일 사회의 엘리층 계층에 대한 연구 논문을 내놓았다.

이 연구에서 Hartmann교수는 엘리트계층에서 증명서보다 중요한 것은 집안 배경이라고 밝혔는데 이 연구를 위하여 독일에서 1955, 65, 75, 85년에 각각 학위를 수여받은 6500 여명의 법학, 공학 박사들을 조사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기업에서 고위 경영진을 뽑을 때는 학위의 질(성적), 학위년수(속도)보다는 집안 배경이 더욱 중요시 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상류층, 소위 좋은 집안이란 Hartmann교수의 정리에 의하면 고위 공무원, 경영인, 교수, 기업인 등을 가지는 집안인데 이는 독일 인구의 3%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 상류층의 자녀들은 박사 취득후 좋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중산층이나 노동자 계층 출신의 박사들보다 50%에서 400%까지 더 주어진다고 한다.

그 이유로 Hartmann교수는 Human Ressource사의 Rolf Pfeiffer씨 의견을 예로 든다. Pfeiffer씨는 상류 계층 출신자들의 ‘몸에 밴 품위’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품있는 용모, 자세등은 청소년 시기에 가정교육 되어야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갖추기가 힘이 든다고 생각이다.

여기에 Hartmann교수는 한술 더떠 상류층의 기호나 예의범절등은 교육이 가능하지만 그 자체가 교육되어지지는 않고 이들은 후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게 된다며 이 점이 기업체에서 상류층 출신의 경영인을 찾는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이런 엘리트세습현상은 국제적으로 살펴보면 별로 특이한 현상도 아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는 상류층출신의 최고 경영자 비율은 3분의2에서 5분의4까지 달한다고 한다.

차라리 특이한 것은 독일이다. 1969년 당시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톱매니저의 47%가 중산층이하 출신이였고 당시 이 조사는 독일 사회의 출세균등성의 증거로 독일의 자랑거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Hartmann교수는 이 조사 결과는 전후에 나타난 과도기적인 현상이었으며 중산층 이하 출신의 출세기회는 당분간 더욱 적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F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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