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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독일의 북해 (Nordse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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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21 18:53 조회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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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다 보니 바다 이야기가 많아진다. 독일 북쪽에서 동쪽으로는 "동해 (Ostsee)"가 있고 서쪽으로는 "북해 (Nordsee)"가 있다. 독일에서만 보면 동해가 북해보다 더 북쪽에 있다. "노르트제(Nordsee)" 라는 이름은 독일 전역에 있는 생선을 살 수 있는 체인점으로도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북해에는 독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가 인접하고 있다. 


이 나라들에서는 이 바다를 모두 자국의 언어로 대부분 "북해"라고 칭한다. 영어로 North Sea, 불어로 Mer du Nord 등. 덴마크에서는 이 바다가 서쪽에 있지만 "북해 (Nordsøen)"라고 부르기도 하고, 혹은 서쪽에 있기 떄문에 "서해 (Vesterhavet)"라고도 한다. 


영어로 표기하는 국제 공식 명칭은 North Sea다.


그러나 이 바다는 수백 년 전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독일해 (Deutsches Meer)" 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많이 쓰였다. 독일어권에서뿐만 아니라 영어로 "German Ocean" 이라고 칭해졌고, 고문서에는 German Ocean이 더욱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보면 북쪽이라기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북해보다 자연스럽게 쓰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20세기 들어서면서 German Ocean은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더구나 20세기 들어 독일과 전쟁을 치르고 적대 관계에 있던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이 바다를 "독일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 독일의 젊은 층에서 Deutsches Meer를 아는 이는 드물다. 청소년들 보고 "Deutsches Meer 어디인지 아니?" 하고 물으면 "아 그거 보덴제 (Bodensee)요?"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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