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 "Forbes"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리스트를 작성하여 발표한다. 올해 이 목록에 따르면 1위 일론 머스크, 2위 제프 베저스, 3위 베르나 아르노, 4위 빌 게이츠, 5위 워렌 버핏, 6위 래리 페이지, 7위 세르게이 브린, 8위 래리 앨리슨, 9위 스티브 발머, 10는 인도의 사업가 무케시 암바니 등이다. 

그러나 이 통계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산으로만 내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누가 제일 부자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아마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나보다 부자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최고 부자는 국제 로지스틱 사업가 클라우스 미햐엘 퀴네가 1위, 2위 리들 창업자 디터 슈바르츠, 3위는 알디 창업자 칼 알브레히트와 베아테 하이스터, 4위 BMW 의 슈테판 크반트, 5위 역시 알디가문의 테오 알브레히트와 가족 등이다.

그렇다면 요즘 돈 가치로 환산했을 때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작가 슈타인메츠는 자신의 저서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Der reichste Mensch der Weltgeschichte)"에서 15세기 아우크스부르크의 사업가 야콥 푸거(Jakob Fugger)라고 말한다. 그는 금융업으로부터 시작해 광산, 향신료 거래 사업까지 확장 큰 재산을 모아 당시 "부자(der Reiche)"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의 재산은 요즘 가치로 4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현재 일론 머스크 추정 재산 약 2190억 달러). 이는 당시 유럽 전체 총생산량의 2%를 넘는 액수다. 

여러 목적의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복지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가 1521년 아우크스부르크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설립한 연립주택 푸거라이(Fuggerei)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복지주택이다. 현재도 67채의 집에 14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연간 임대료는 88센트다. 다만 수도/전기 등은 사용한 만큼 스스로가 부담해야 한다. 거주자들은 당시 푸거가 설립했을 때 입주 규정대로 요새도 하루 세 번 가톨릭 기도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