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동해 (Ostsee) 바닷가로 휴가를 가는 이들이 많다. 해안가 경치도 아름답고 뤼겐, 우제돔 등 유명한 섬들도 있다. 이름은 동해라도 삼면이 바다인 반도 한국과 달라 독일의 동해는 북쪽 꼭대기에서 동쪽으로 있는 바다가 동해다. 위치가 북쪽이다 보니 수온이 낮은 편으로 8월에도 해수욕하려면 만만치 않은 날이 많다. 

이 바다는 모두 9개 나라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폴란드에 둘러싸여 있다. 그렇다 보니 바다의 명칭도 나라마다 다 다르다. 

독일에서야 동쪽에 있으니 "동해"라고 하지만 에스토니아에서 보면 이 바다가 서쪽에 있다. 그렇다면 이름은? "Läänemere", 서쪽에 있는 바다라는 의미의 "서해"다. 

그 외에 덴마크어로는 Østersøen, 핀란드어 Itämeri, 라트비아어 Baltijas jūra, 폴란드어로 Morze Bałtyckie라고 한다.  

그렇다면 제3국에서는, 혹은 국제적으로는 어떻게 부를까. 영어를 제1외국어로 많이 쓰는 지역이나 국제공용어인 영어로 표기하는 세계지도 등의 경우, 간단히 영어식으로 "Baltic Sea"라고 쓰면 끝이다. 라틴어 "mare balticum"에서 유래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