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기아 EV 6가 유럽의 "2022 올해의 자동차 (Auto des Jahres)"로 선정되었다. 총점 279점을 받았고, 2위는 265점을 받은 르노 메간 E-테크 (Renault Mégane E-Tech), 3위는 현대 아이오닉 5 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올해의 자동차는 1964년부터 시상되었다. 유럽 전체에서 모인 61명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가 심사위원이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심사단의 평가는 제외되었다.

주요 평가 기준으로는 기술 혁신, 참신한 디자인 등이 꼽힌다. 결선에 오른 7 자동차는 1위 기아  EV 6를 비롯, 2위 Renault Mégane E-Tech, 3위 현대 아이오닉 5, 4위 푸조 308, 5위 Škoda Enyaq, 6위 FordMustang Mach-E, 7위 Cupra Born 등이다. 푸조 308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기차다. 

단 한대도 독일 자동차와 일본 차가 결선에 올라와 있지 않다. 독일차가 없는 이유로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지의 전문 저널리스트 홀거 아펠 (Holger Appel)은 일부 심사위원들이 "가격이 높은 차들에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Mercedes-Benz 나 BMW 의 좋은 차들이 심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테크닉과 모터 (Technik und Motor)" 편집부에서는 결과가 나올 때 쯤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어떤 자동차를 선택하겠는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독자들의 선택은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차이가 난다. 1위는 30%가 고른 현대 아이오닉 5, 17%를 얻은 Skoda Enyaq이 2위, 16%를 얻은 푸조 308이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4위 기아 EV 6,  Ford Mustang Mach E 5위,  Cupra Born 6위, 그리고 Renault Mégane E-Tech 순이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