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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나폴리에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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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05 22:05 조회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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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이탈리아 나폴리시에 사는 한 70세 노인은 로또 판매점인 담배가게에서 10유로짜리 긁어서 하는 복권을 한 장 샀다. 500 000유로가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할머니는 상점에 가서 당첨된 복권을 보여주었다. 상점 직원은 "네, 네,  고객님 500 000유로 입니다"라고 고액 당첨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모든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상점 주인도 데려왔다.


57세인 담배가게 주인은 근처에서 누구나 아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는 복권을 잠시 살펴보더니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나서 갑자기 헬멧을 쓰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뒷문을 통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노인과 가게직원은 잠시 멍하고 있다가 주인이 돌아오지 않으리라 확신하고 경찰과 로또회사에 연락했다. 회사에서는 아무도 복권당첨금을 찾아갈 수 없도록 즉시 시스템을 차단시켰고 이탈리아 전역에는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몇 시간 뒤 상점 주인은 로마 공항에서 발견되어 출국을 저지당했다. 푸에르테벤투라 섬으로 떠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때까지 전과 경력이 전혀 없어 일단 체포되지는 않았다. 복권은 소지하고 있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당첨금을 찾아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로또회사에서는 그의 상점에서 더 이상 복권을 팔 수 없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야말로 상점 주인에게 큰 불행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한 번 거액의 복권 당첨이 된 상점은 마치 "행운이 입맞춤을 하고 신들의 축복이라도 받은 것처럼" 고객들로 들끓는다는 것이다. 500 000유로 당첨된 복권을 들고 달아나지 않아도 그의 상점은 크게 번성했을 것이다.


상점 이웃들은 그 주인이 평소에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그의 반응에 대단히 놀랐다고 언론에 말했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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