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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맥도날드 BTS메뉴, 독일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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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27 15:34 조회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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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BTS가 지금보다 덜 유명하던 2018년, 한 지인 댁을 방문했을 때 마침 TV에서 저녁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앵커의 보도는 베를린 메르체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한 보이밴드가 공연하는데 예매 시작 몇 분 만에 약 35 000 전석이 매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스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무대가 가까운 위치의 티켓가격은 400유로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밴드가 한국에서 온 밴드라는 것이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가 아니다보니 그때까지 방탄소년단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코로나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이틀간 공연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노래가 방송에서 들리는 횟수나, 소위 힛트 차트의 랭킹이나, 일반인 인지도에서 아직 팦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이나 영국만큼은 아니지만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언론에서 연예소식이 아닌 전혀 다른 분야 - 사회, 경제, 교육 등 - 에 이들의 이름이 종종 등장한다. 작년 11월 쥣도이체 지에서 독일인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한 소년은 가장 원하는 것이 BTS의 새 앨범이라고 하고, 또 다른 신문에서 청소년들에게 힘든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하는 질문에 한 청소년은 "BTS를 알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말했다. 한 자동차 전문지는 현대차에서 그 유명한 (die glorreichen Sieben) BTS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기사를 쓰기도 했다.  


어제오늘 해서 맥도날드에서 BTS 메뉴가 나왔고 전 세계 약 50개 국가에서, 바로 옆의 오스트리아를 비롯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그 치킨 조각을 먹을 수 있다는 데 독일은 없다. 오늘 슈테른 지에 따르면 올해는 독일 맥도날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고 거기에 집중하기 위해 BTS이벤트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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