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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왁찐과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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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27 10:40 조회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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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면역작용 유발약제를 한국에서도 "백신"이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왁찐"이라고 불렀다. 의미는 동일하고 표기 차이일 뿐이다. 백신은 영어, 왁찐은 독일어의 일본식 표기다. 


백신이란 말은 18세기 말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시도한 우두 접종에서 비롯된다. 백신(vaccine)은 라틴어로 암소를 뜻하는 "바카(vacca)"에서 온 말이고 독일어식 표기는 "Vakzin (혹은 Vakzine)" 이다. (요새는 독일에서  Impfstoff이 더 일반적으로 쓰인다)


20세기 중반까지 독일은 의학이 가장 발달한 나라였다. 한국에서도 의학을 전공하면 독일어를 배웠다. 일본이 독일의 학문을 받아들이고 많은 용어를 일본식으로 번역, 표기하면서 이 어휘들은 그대로 한국에 들어와 사용되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의학용어는 일본어식 한자, 혹은 일본어식 독일어 표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미국 유학생도 많아지고 미국 학문의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어휘들이 영어로 바뀌었다. 왁찐이 백신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모든 독일어 어휘가 영어로 바뀐 것은 아니고, 영어와 같이 사용되거나 아니면 독일어식 표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독일어 알레르기(allergie), 알레르겐(allergen)은 요새도 그대로 쓰인다. 앨러지(allergy)라는 영어표현도 쓰이지만 알레르기를 대처하지는 않았다. 


그외에 히스테리(Hysterie), 노이로제(Neurose)등의 독일어는 그대로 쓰인다. 


다만 왁찐이라는 단어는 백신으로 바뀌어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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