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인들이 즐겨 먹는 성탄절 음식은?

성탄전야 생선 요리(brigitte.de)

12월 24일 밤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인 선물을 열어 본다. 그리고 나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탁에는 소시지와 감자 샐러드가 많이 오른다.

설문 조사기관 YouGov가 2015년 11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26%는 소시지와 감자 샐러드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다음 14%는 고기 요리, 즉 스테이크나 슈니첼 등을 먹는다고 응답했다. 

구동독 지역에 구서독 지역보다 감자 샐러드를 먹는 전통이 많이 남아 있어 구동독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령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감자 샐러드와 소시지를 먹는다고 했으나 구서독에서는 21%밖에 되지 않았다.  (참고)

그러나 독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원래 생선( karpfen, 잉어의 일종)을 먹는 오래된 풍습이 있다. 과거에는 대강절 기간 동안 금식을 했고, 성탄전야에 드디어 금식을 마치고 생선을 요리해서 먹었다. 중세 유럽에서 Karpfen 은 특히 종교적 의미를 가진 생선이었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6%만이 생선을 먹는다고 응답했다. 

시대도 바뀌고, 종교적 영향도 약해지고,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요즘 독일인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많아 특정 전통은 아무래도 조금씩 사라지거나 바뀌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