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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앵글로 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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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23 17:15 조회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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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한국 갔을 때 "독일의 색슨지방은 요새 어떤가" 하는 질문을 받고 "색슨"이 어딘가 한참 생각했던 적이 있다. 


"앵글로색슨(Anglo-Saxon)인" 이라면 일반적으로 영국, 미국 나아가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의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들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최초로 어디서 온 말일까. 


기원후 5세기경 브리튼섬 (지금의 영국)으로 게르만족의 일부가 건너갔는데 그들이 "앙엘작센 (Angelsachsen)"이다. 앵글로색슨은 이 단어가 시간이 흐르며 변형된 형태다. 앙엘작센인은 지금의 덴마크,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근처에 살던 앙엘족 (Angeln)과 지금의 작센 (Sachsen)지방에 살고 있던 작센족이 주를 이룬다. 


브리튼 섬에 살고 있던 원주민이나 켈트족은 이들에게 정복되거나 혹은 동화되기도 해서, 앙엘작센인은 1066년 그 유명한 노르만정복이 있기까지 브리튼의 문화를 주도했다. 


앙엘족 (Angeln)은 7세기 경부터 약간 변화된 형태인 Engle 라 불렸다고 한다. 독일의 북부에서 남쪽으로도 이동, 이들이 살았던 지역의 흔적은 지금의 튀링엔 북쪽에 Feldengel, Kirchengel, Westerengel 등의 지역 명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도 지명에 Angelsachsen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 England는 Angeln (Engeln)에서 비롯된 말이며, 앙엘작센어는 현대 영어의 기초가 된다. 작센(Sachsen)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스 (Sex)" 로 변형되어 Wessex (독일어로 Westsachsen의 의미), Essex (Ostsachsen), Sussex (Südsachsen) 등의 지명에 흔적이 남아있다. 


잉글랜드는 앙엘작센인이 주류를 이루지만 북부 스코틀랜드는 켈트족의 후손이 많이 살고 있고, 문화나 의식의 차이도 있어 현대사회에도 영연방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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