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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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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2,173회 작성일 01-03-30 08:23

본문

모든 상황이 종결된 2월 29일 저녁 독일의 남서쪽 도시에 사는 동생과 전화를 했다. 동생이 독일 학생들 여럿과 공동거주하는 아파트의 부엌은 늘 어수선하기만 한데, 더욱 어수선하게 하는 것은 벽에 여럿 붙어있는 반핵 포스터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동생은 지금 막 공동거주하는 마틴이 돌아왔다고 전한다. 수염이 더부룩해서 돌아왔다고. 그 먼 거리를 달려가 '이기지 못하는 싸움'을 끝내고 돌아온 녀석. 아직도 혹독한 새벽 추위에 고생 많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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