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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가정에 방 하나 세 내어 살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173회 작성일 20-02-08 18:37

본문

요즘 독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생 기숙사, 원룸 혹은 주거공동체인 WG (한국 학생 수가 많은 곳은 한국인만의  WG도 있다)에 산다. 예전보다 매우 드물어진 것 같은 주거 형태는 독일인 가정에 방 하나를 세 내어 거주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소위 홈스테이는 아니다. 내가 그 가정에 들어가 가족의 일원처럼 그 가족과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거실과 부엌을 공유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과 혼동하면 안 된다. 물론 독일도 이런 홈스테이 제도가 있기는 하다. 주로 중고생, 청년들이 학교나 특정 단체를 통해 외국에 소개된 가정에 들어가 살거나, 외국 청년들이 독일 가정에 와서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 같이 살아보며 그 나라 문화를 피부로 체험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대부분 몇 주일에서 길어야 몇 달 정도이고 일반 장기 유학생의 주거형태는 아니라고 하겠다


독일에 한 외국 유학생이 학교 게시판이나 학생회, 지인을 통해서, 혹은 무료 광고지에 난 "방 세놓음" 광고를 보고 집주인이 자기 집에 비어있는 방 한 칸 (Einzelzimmer) 세 놓는 방에 들어가 사는 경우는 홈스테이가 아니다. 내가 거처할 수 있는 곳은 내방과 욕실뿐이다. 주인 침실에 필요한 물건이 있어 가지러 들어가거나, 부엌에서 마음껏 요리를 하거나,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거나 노트북을 켜고 책상에 앉아 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는 손님이 아니라 내가 자고, 씻고, 공부할 수 있는 방 하나를 빌린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집세는 대체로 저렴하지만 입주 전 주인과 합의를 해야 할 사항이 많기도 하다. 


흔한 경우는


ㅡ 부엌 사용을 금하거나 하루 한두 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 대학생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데, 점심은 따뜻하게 먹고 저녁은 차게 먹는 식습관 때문이다. 점심은 주로 멘자에서 먹고 저녁은 방 안에 세워 둔 작은 냉장고에서 치즈와 소시지를 꺼내 빵에 넣어 먹는다. 그러나 한국 학생의 경우 부엌 사용이 금지, 제한되는 곳은 거주하는 데 매우 불편할 수 있다.


ㅡ 독일인은 주로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동양인 학생들은 저녁에 하는 습관이 있다. 독일인 가운데 밤 늦게 욕실에 습기가 가득한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ㅡ 세 들어 사는 이의 방문자가 와서 자고 가는 것을 아예 금하거나 형제, 부모로 한정하는 경우도 있다. 집 구조가 열려 있어 누구나 주인집 거실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이거나 하는 경우, 아예 방문을 금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어떤 한국 학생은 입주할 때 주인이 집에서 한국 요리를 해도 좋다고 해놓고는 몇 시간 동안 탕을 끓여서 전기세 많이 나온다 하고, 혹은 찌개의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한다고 짜증을 내더니 집세를 터무니없이 올리는 등의 방법을 써서 나가 달라 했다고 상처 받은 경우도 보았다. 주인이 매사에 마음이 넉넉한 사람인지 아니면 책속에 나오는 사람처럼 깐깐한 사람인지에 따라 세 들어 사는 사람의 삶이 달라진다. 아마 이런저런 이유 등으로 최근에는 독일인 집에 방 하나 얻어 사는 형태는 자연스럽게 줄어든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개인 주택 안에서도 아예 세 들어 살 사람을 위해 입구가 따로 되어있고 방과 욕실, 부엌이 완전히 독립된 구조 (Einliegerwohnung)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개인 집 안의 원룸으로, 방송수신료도 따로 내야 하는 독립된 아파트나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독일인 가정에 함께 사는 또다른 방식은 연세 많은 노인이 사는 집에 학생이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전제하에 가족처럼 지내면서 집세도 저렴하게 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여러 형태가 있기 때문에 독일 가정에 방 하나를 구해서 들어가 사는 경우, 어떤 경우인지 미리 충분히 알아보고, 집도 방문해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추천7

댓글목록

꼼미꼼미님의 댓글

꼼미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가정에서 방한칸 세들어 사는 사람으로서 저와는 많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요
거실 주방 사용 가능합니다 가끔 거실에서 티비 보면서 식사 같이 하면서 와인마시면서 대화도 하고 그래요
독일인들 저녁에도 샤워합니다 저 같이 사는 가족들은 항상 저녁에 샤워해요
그리고 저녁을 차게 먹는다고 하셨는데 저녁에 라자냐 파스타 등 해먹구요
여기 같이 사는 자녀들의 남친 거의 맨날 옵니다 각가정마다 다른데 그걸 일반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hildaweg님의 댓글의 댓글

hildawe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www.youtube.com/watch?v=-nNkqbrL3SE

일반적으로 차게 먹습니다. Abendbrot.독일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거 중 하나이기도 한데, 타궁이나 세미나 참석하면 저녁에 빵만 줘서 배가 고파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컵라면 갖구가서 부엌 사용 물어보고 자기전에 물 부어 먹습니다.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방송하나

hildaweg님의 댓글

hildawe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양인들이 아침에 주로 샤워하는 건 암내나 체취와 좀 관계가 있어요.
나가서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랄까요.

재밌는 기사가 있네요. 어떤 대만학생은 독일인들이 아침에 사워하는 데서 컬쳐쇽을 먹었다하고 한국 학생은 일요일에 장 볼수 없다는 데서 ㅋ

https://www.general-anzeiger-bonn.de/news/wissen-und-bildung/ueberregional/warum-duschen-die-deutschen-morgens_aid-40438505

나만님의 댓글의 댓글

나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만애들 이상하네. 자기네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에 까치집 안 짓나봐?? 난 아침에 허리숙여 머리감는 게 귀찮아서 그냥 한국에서 살때부터 샤워했는뎅... 다 개인차지 ㅎㅎ 일요일에 장 못 보는거야 말로 컬쳐쇼크긴 하지.

나그네님의 댓글의 댓글

나그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만 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기가 온라인 상이긴 하지만, 님의 뜬금없는 반말 댓글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온라인일수록 악플이나, 보이지 않는 오해가 대참사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으니, 적어도 반말은 삼가하는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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