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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성구분 없는 공정한 언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932회 작성일 19-11-01 17:09

본문

외국인들이 독일어를 배울 때 명사의 성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일일이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성을 잘못 외우면 명사에 따르는 대명사나 관사가 달라져 문장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독일에서는 특히 사람을 칭할 때 남성, 여성으로 구분되는 단어가 공평하지 못하다는 주장에 따라 남녀구분을 없애는 표현이 늘고 있다.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대학생을 통칭할 때 "Studenten" 이라고 하지 않고 "공부하는 이(Studierende)"로 표기한다. 


혹은 남성이 아닌 여성 명사로 통일해서 표기하기도 한다. 지난 2013년 라이프치히 대학은 남녀 구분 없이 교수는 모두 "여교수", Professorin이라고 칭하기로 결정했다. 교수를 칭할 때 Professor/Professorin 이라고 매번 표기하는 것은 성구분이기도 하고 또한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Professorin" 은 남자 교수일 수도 있고 여자 교수일 수도 있다. 물론 이 경우, 남성 차별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700년 독일 대학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당시 언론에서 떠들썩했었다


하노버 독일어를 표준 독일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노버시에서는 이러한 표기법 실용화에 앞장서,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에서 앞으로 모든 공문서 – 메일, 언론 기사, 편지, 포스터, 양식 등에 남녀를 구분 하는 남성 명사들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호칭으로 쓰이는 Herr와 Frau는 앞으로 사라진다. Lehrer는 Lehrenden, Wähler는 Wählenden, Teilnehmer는 Personen으로 바뀐다. (언론보도)


그렇다면 여러 명의 Koreaner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처럼 다른 하나의 단어로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 젠더 별표시 *를 단어 사이에 넣어  Koreaner*innen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한다. 






추천3

댓글목록

xyw947님의 댓글

xyw94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는 이런 풍조가 왜 퍼지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차별은 필요합니다. 정의를 분명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것은 한 차별을 기준을 다른 곳에 들이미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어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오히려 의미를 합치게 되면서 혼란만 늘어나는 느낌이네요.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배우/여배우, 기자/여기장 등등 전세계 적으로 논쟁을 해온 문제이니 찾아보시고요..

그리고 예를들어 남녀 라곤 해도 여남 이라곤 절대 안하죠? 여자를 항상 남자 뒷순번에 놓고 말하게 되는것만해도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교육효과를 가져오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추천 1

xyw947님의 댓글의 댓글

xyw94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는 관사와 단어가 함께 쓰이면서 한 성을 지칭하는데 말씀해주신 문제는 지극히 한국에 국한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언급하였듯, 어떤 차별의 기준이 그 논리적인 타당성 없이 다른 곳에 적용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의식부분도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제가 다녔던 학교들은 모두 성에 관련없이 이름순으로 번호를 정렬하였는데 그렇다면 강씨들은 무의식 중에 우월감을 느껴서 더 성공할까요? 그런 연구결과는 찾아봐도 나오지 않아서요...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ctor 와 actress 등의 이슈는 영어권에서 오랫동안 의논되오고 있는 주제이죠.

성역활이 산업화시대와 비교해 굉장히 많이 바뀌어서, 이전의 시스템으로는 잘 돌아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이전에 가졌던 남자의 역활, 여자의 역활등의 선입관등을 현재에 맞게 고쳐나가는 과정으로 전 이해하고 있어요.

저도 연구결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런 체계들이 거의 대부분 남자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회 의사결정권이 거의 남자에게 있었음) 그런부분들도 여성이 느끼기에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면 고치는 의논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1

xyw947님의 댓글의 댓글

xyw94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역할이 변했다는 부분은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다른 부분은 납득하기는 어렵네요.
예를 들어서 여성이 느끼기에 불합리하면 고쳐야 한다라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닙니다.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 감정적인 부르짖음에서부터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제기 과정부터 "합리적인" 공론화와 정리가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가는것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학교를 없앨 수 있을까요.

단어가 선입관을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것이 간호사나 선생님의 경우, 누가 말하지 않아도 여성을 떠올립니다. 이는 다수가 그 성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 구성이 바뀌면 일반화를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는 이미 그 단어에서 성이라는 추가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때문에 유추할 필요를 줄여줍니다. 저는 이를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정의한 문제는 성이라는 기준으로 성과 관련없는 부분에 대하여 차별하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언어는 문제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여성이 느끼기에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면 고치는 의논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였는데요. 의논을 시작해보자고 이야기 한건데 그게 "절대 용납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니다" 라는 언급까지 들을 것은 아닌것 같고요. 제가 다니는 회사만 하더라도 직원들이 조그만 불만을 제기하더라도 굉장히 환영하며 이야기 해보자고 합니다.

저 또한도 남자이고 이 이슈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포츈지의 기사를 참고합니다.
https://fortune.com/2018/03/02/oscars-2018-best-actor-actress-metoo/

편리성에 이점이 있다는데에 동의하지만 또 부정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에 이슈가 되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에선 '여의사'에게 진료받기를 남자의사에게 받는것보다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한번씩 들어왔었습니다. 단어가 같은 존재를 둘로 분리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볼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나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례로, 남북 관계만 해도 우리는 절대적으로 "남북"이라고 하고 북한은 절대적으로 "북남"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쓰는대는 이유가 (강하던 약하던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 추천 1

bbbbbbbbb님의 댓글의 댓글

bbbbbbb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eine Damen und Herren 라고 말한다면 같은 관점에서 차별인가요? 이건 또 다른 기준과 잣대를 들이밀며 다르게 해석하겠죠. 같은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러한 풍조 자체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어 자체가 생긴 이유는 언어의 편리성에 의해 생겼다고 보는 관점인데 언어라는게 정보를 최대한 간편하고 빨리 전달하기 위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남여를 구분짓는 명사자체는 편리성을 충족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대화 상대간에 그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한 정의를 하지않아도 이미 그 자체로 정보전달이 된것이죠. "여성이 느끼기에 불합리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불편하다고 느끼는지 정확히 정의 하지 못하면 그것 자체가 오히려 교육된 불편함 아닐까요?. 성역할이 산업화시대와 비교해 굉장히 변화했다는데에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같은 직종을 지칭하는데 두가지 단어가 존재한다는게 어떠한 부분에서 선입관을 주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남자 여자는 엄연히 구분되어있습니다. 남자 가 여자가 아니고 여자도 남자가 아닙니다. 둘다 생명체로서는 같은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두개가 같은게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선택적으로" 유리한 부분에 대해선 불편하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고치려고 하겠죠.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남자이다보니 자세히 답을 드리긴 어렵네요. 여성들이 어떤 면에서 어떤 불합리를 느끼는지 혹시 찾아 보셨나요?

bbbbbbbbb님의 댓글의 댓글

bbbbbbb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세히 답을 주실수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일관성이 없는 논리를 펼치시기에 나타나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에 타인에게 자신의 논리를 제대로 피력 할 수 없고 그에따라 "찾아보았는가? 읽어보았는가?" 라는 식으로 대화의 주제를 다른곳으로 돌리려고 하는건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방어기재 이죠. 대화,토론,논쟁에 중요한것은 자신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통해 타인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대화의 주체가 일관적인 논리를 갖고있으면서 타인에게 잘 설명 하실 수 있으셔야 합니다.

bright님의 댓글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기가막힌 답변을 듣는군요... 제 댓글이 기분나빴다면 죄송하지만. 제가 또렷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추호도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면서 주어들은것가지고 나름의 생각을 얘기한것에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독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데 당시  제 머리를 스쳐간 생각: 수많은 것을 student/innen 식으로 번거롭게 하느니 그냥 중성으로 해버리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가령, das Student, das Professor, das Mensch 이렇게요.

bbbbbbbbb님의 댓글의 댓글

bbbbbbbb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초에 새로 생기는 단어에 성을 지칭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이름을 부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어 자체를 바꾸는 부분에서는 불편해 할 사람들은 왜 das Studentin/ das Professorin 을 표준으로 체택하지 않는가? 에대해 불편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Archivistik님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rzt 남자의사 / Ärztin 여자의사
이렇게 배웠는데요.  그래서 독일어는 남자,여자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직업별 명칭을 나누고 있는것으로 생각해서 상당히 공정한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그게 아니었나보네요.

한국에선 일반적 직업명칭은 다 남자를 뜻하고 해당직업을 가진 여성은 그 직업앞에 '여' 라는 말을 붙이는게
많은데  예를들어  한국어로 의사/여의사 이렇게 나뉘듯
독일어의 Arzt가 '남자의사'가 아니라 한국적 의미의 '의사' 라는 의미를 담고있는것이었나요?

동네주민님의 댓글의 댓글

동네주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rzt는 의사입니다. 독일도 한국처럼 의사/여의사 이렇게 구분합니다. 남성명사를 기본형이라고 간주하고 -in 붙여서 여의사를 만드니까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Dochdoch님의 댓글

Dochdo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이런 논의 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과는 다르군요. 댓글만 봐도 이런 시도 자체에 혐오감을 느끼는게 한국의 상황이니까요.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겐 말도 안되는 일로 여겨지고 있는 것. 이것이 한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걸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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