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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오늘, 한국은 추석인데 유럽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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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13 11:31 조회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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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숫자 13은 불운의 숫자이며 13일의 금요일은 불행이 생기는 날이라고 한다. 건물도 가능하면 13층을 피하려 하고 13일 금요일에 결혼식을 하려는 사람도 드물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제목의 무시무시한 공포 영화나 소설도 많다.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예수의 최후의 만찬 때 13인이 자리를 했으며 그중 13번째인 유다스가 예수를 배반하고 금요일에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 된데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고대 북유럽에서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한다. 로마식 양력이 생기기 전 음력을 사용할 당시는 모계사회로 한 달은 28일이었고 이는 여성의 생리 주기와 같다. 생리를 뜻하는 단어 "Menstruation" 이란 단어는 라틴어의  "mensis" (월, Monat ) 에서 유래한다. 음력 일 년은 13개월이었다. 그러다 태양력이 등장하고 일 년은 12개월이 되면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 큰 사회적 변화를 겪게 된다.  


여기서 여성 중심사회에 존재했던 13개월의 13이란 숫자는 불행을 의미하게 되고, 고대 게르만족의 사랑과 출산의 여신 프라야 Freya의 날인 금요일까지 합쳐져 13일의 금요일은 불운이 생기는 날로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혹은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대학살사건 때문이라고도 한다. 당시 성전기사단(Tempelorden)은 대단한 조직력과 무력으로 국가내에 또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왕 필립4세는 이 수도회를 이단으로 몰아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전역의 수사들을 동시에 체포,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한다. 이는 전 유럽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을 것이다. 


왕은 이들이 소유했다는 막강한 재산에도 관심이 많았다.  수사들을 제거한 그는 수도원 안에 있다는 금은 보화를 찾아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유명한 수도원의 그 "보물"이 실제로 재화였는지, 아니면 그 당시 수도원 안에서만 이루어졌던 높은 정신적 가치들의 은유적 묘사였는지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현대사회에도 어떤 이들은 아직 이 성전기사단이 프랑스 어느곳에 은밀히 존재한다고 믿으며 간혹 베스트셀러 소설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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