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새아리 목록

화제 청바지의 미니 주머니는 어디다 쓰는 걸까?

페이지 정보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07 18:45 조회2,767

본문

청바지 오른쪽 주머니 위에는 아주 작은 주머니가 하나 달려있다. 워낙 작아서 별로 유용하게 쓰이지도 않는다. 이 주머니는 왜 있는 것일까?


19세기 중엽 미국에서 입기 시작한 청바지는1873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바느질된 주머니의 디자인이 나왔고 발명 특허를 얻었다.  앞뒤로 네 개의 보통 크기 주머니와 하나의 미니 주머니가 달린, 요즘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이 다섯 번째 작은 주머니는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던 것일까. 


청바지 디자인이 나온 당시 1870년대 남자들은 지금과 같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뚜껑이 있고 줄이 달린 작은 시계를 옷의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이 작은 주머니는 이 시계를 넣기 위한 주머니였다. 


당시 손목시계라는 것은 여자들만 차고 다녔다고 한다. 시계라기 보다 차라리 보석의 장식이 화려한 팔찌였다. 여성들이 손목에 찬 이유는 당시 여성의 의상에는 주머니가 없었기 때문에 (노동계층의 노동복에만 주머니가 있었다) 팔목에 차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남자들이 시계를 손목에 차게 된 것은 1차 대전 때부터이다. 전쟁 중에 바지 주머니에서 일일이 꺼내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는 이 시계는 장교들,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 시기에 남자들도 시계를 손목에 차게 되었고 손목시계는 군대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도 큰 인기를 누리며 퍼져나갔다. 


그래서 청바지가 발명되었을 당시 이 시계를 넣기 위해 만들어진 미니 주머니는 요새 특히 필요는 없지만 오리지날 청바지 디자인으로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간혹 작은 열쇠나 동전을 그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이들을 본다.





추천 3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Home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