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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를 낳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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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02 20:52 조회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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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나 브룬슈바이거 (Verena Brunschweiger)는 올해 독일 나이 38세의 김나지움 교사다. 독문학과 영문학, 철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책 한 권을 냈는데 (제목: Kinderfrei statt Kinderlos) 독일이 떠들썩하다. 여성이나 부부가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주장과 주장의 근거는 많이 있어 왔지만 브룬슈바이거의 경우 조금 특별하기 때문이랄까. 


현대를 살아가는 독일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가치관을 연구 조사한 마트릭스에 보면 "환경보호가 가장 큰 관심사이며  사회 관념보다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식을 가진 이들이 가장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주장은 매우 독특하다. 


그는 아이야말로 환경보호에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 한 명당 세상은 50 톤 가량의 CO2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은 50세가 되면 5만 유로를 보상금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독일도 출산율이 낮아 정부에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독일인들보다 이주민 가정에서 많이 태어나기 때문에 그나마 통계적으로 출산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학교 교사가 이런 주장을 하기 때문에 비판, 비난도 거세다. 일부에서는 그가 교사로서 학생들과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짐작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그런 것은 전혀 아니라고 말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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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시입니다님의 댓글

9시입니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일할 젊은개미들을 안낳는데 어떻게 세금을 충당하여 50세에 돈을 준다는건지.. 
다른내용은 좀 흥미롭네요.. 1인가정에게 세금을 그렇게 많이 때어가는데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생각이 없다니.. 우리나라또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고, 그렇기에 아이를 낳지않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차라리 주제를 바꿔 환경문제가 아니라 ‘선진국들은 높은 가치관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멸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책을 썼으면 그나마 쉽게 이해할수 있겠네요.


gabi88님의 댓글

gabi8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예전에, 십여 년전 독일어학원에서 환경 문제로 토론할때.. ‘어떻게하면 인간이 지구를 깨끗하게 지킬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요. 결론은 인간이 태어난 것 자체가 환경문제를 야기한다고 났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콧웃음 지으면서 인간이 세상에 사는 동안 환경을 지키기 힘들다는 결론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나름 친환경 적으로 살려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학교에 가고 음식물쓰레기도 줄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결혼하고 식구가 늘면서 혼자서 생활 할때와 다른 패턴으로 살고 자동차도 생기고, 소비와 구매가 늘아니면서 만들어 내는 엄청난 쓰레기양과 우리 식구에 의해 생각없이 버려지고 만들어 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상변화로 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특이한 날씨관련 천재지변 뉴스를 접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하니 자연한테 괜시리 미안한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떨어져서 걱정이지만..
좀 더 큰 안목으로, 다른 시각에서 환경을 보게 되면 인간이 환경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것 같아 작가의 다른 시각도 환경보호 차원에서 경청 할만 한 것 같네요.
그리고 평생 혼자 살면서 일하고 월급에서 세금을 40% 가까이 내면서 Kindergeld도 받지 못하고 Pflegeversicherung을 더 내야 한다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네요. :)


공허님의 댓글

공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실제로 이에대한 논의는 이미 진행되었고 이러한 단체도 있답니다.
https://namu.wiki/w/%EB%B0%98%EC%B6%9C%EC%83%9D%EC%A3%BC%EC%9D%98
밑쪽에 자발적 인류멸종운동 단체 VHEMT 칸 보시면 됩니다.


다중인격자님의 댓글

다중인격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영화 이디오크러시를 보면 인류가 어떻게 멍청해지는지 표현이 되어있는데, B급 영화지만 나름 일리가 있어요. 결국 교육환경 좋지 않은 가정에서 애를 더 많이 나을 테니까 말이죠. 그러면 세상은 점점 어쩌면 극으로 치닿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빙스턴님의 댓글

리빙스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극단적이긴 하지만 일리가 있는 주장이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인류가 개체수 조절에 실패한 종인건 사실입니다. 인구는 계속 늘어왔고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당장 전체 인구가 줄어든 다는 뜻이 아니라 증가하는 속도가 감소했다는 뜻이기 떄문에 앞으로도 얼마간은 계속 늘어날 것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소비되며 그에 따라 인류의 자원 소모량과 쓰레기 배출량 역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죠. 그 규모와 속도가 더이상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졌기에 기후 변화를 포함한 여러 환경 문제가 발생합니다. 출산율이 높아지면 해당 나라의 국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지구의 환경을 생각했을때는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니에요.


hildaweg님의 댓글

hilda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럼왜 한국 정부는 출산율 못 늘려서 난리예요? 세게에서 임산부석 따로 있고 임신하면 50만원 주는 나라 한국뿐이라는데 환경보호라는 말은 평생 한 번도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들인가요?


리빙스턴님의 댓글

리빙스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마지막 줄에서 말씀 드렸듯이 출산율이 높아지면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수는 곧 국력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출산율을 올리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류라는 종이 존속을 하려면 출산이 계속 되어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구가 너무 늘어나면 환경에는 좋지 않죠. 이렇게 출산율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 라고 딱 정의하는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저 사람의 주장 역시 비판만 할 것이 아닌, 저 사람이 왜 저런 주장을 하게 됬을까 라고 생각을 해 보는게 좋다 라는 것이죠.


hildaweg님의 댓글

hilda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 사람의 주장은 전혀 새로운게 아니죠. "인간이 태어난 것 자체가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인구와 환경문제는 이미 80년대부터 독일에서 최대 이슈였구요.


문제는 한국이나 독일이나 출산율이 이렇게 계속 나가면 멸종에 이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독일은 이주민을 수백만명씩 받기돟 하는거구요. 여자 한명당 출산율이 7,8명씩되는 아프리카나 중동이면 몰라도 독일, 아니면 한국에서 이정희나 심상정이 황경떄문에 애 낳지 말자고, 애 안낳으면 5천만원 준다면 하면 공감을 많이 할까요. 인구가 폭발하는 지역에서 간절한 주장일것 같네요


리빙스턴님의 댓글

리빙스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논점이 어긋나는것 같은데 저는 저 사람이 주장한 정책에 찬성하는게 아닙니다. 왜 저런 정책을 주장하게 됬는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지요. 출산율 감소가 계속되면 인류의 존속에 문제가 생긴다 라는  님의 주장도 맞는 말입니다. 이미 제가 글에서 짚고 넘어가기도 했고요.


공허님의 댓글

공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실제로 이에대한 논의는 이미 진행되었고 이러한 단체도 있답니다.
https://namu.wiki/w/%EB%B0%98%EC%B6%9C%EC%83%9D%EC%A3%BC%EC%9D%98
밑쪽에 자발적 인류멸종운동 단체 VHEMT 칸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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