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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칼럼 전차 안에서 들리는 한국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34회 작성일 19-06-28 21:29

본문

대도시에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살고 좁은 전차 안에 있다 보면 더욱 실감하기도 한다. 그런데 언어라는 것은 나라마다 의미는 달라도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는 어휘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전차 안에서 경험한 일이다. 근처 좌석에 한 유럽인의 외모를 한 여인이 휴대폰으로 다소 큰 목소리로 계속 "네, 네"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말이 생각나고, 혹시 한국말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도 들었다. 요즘은 케이팦 때문에 한국말 배우는 젊은이나 청소년들이 어디나 있다고 하니까. 근처에 앉아있는데 몇 분이 지나고 보니 어느 나라 말을 하는지 정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 "네"만 하고 있어 알 수가 없었다. 


한국어의 네 (의미: 영어의 Yes)인지,

독일어의 Nein인 Ne 인지, 

크로아티아어 ne (No), 

체코어 Ne (No)인지, 

그리스어인지 Nai (Yes), 

룩셈부르크어인지 Nee (No),

세르비아어의 не (No)인지, 


그 여인은 드디어 내리기 직전 무슨 말인가를 계속했는데 한 단어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리스어로 Ευχαριστώ (감사합니다)하며 전차에서 내렸다. 아 그랬었구나.




추천8

댓글목록

Archivistik님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의 nein 의 한층 더 강한 부정표현인 ne  가
한국어로는 긍정을 뜻하는 '네' 와 소리가 비슷한데요..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사람들에겐 이게 생각보다 좀 불편하겠네요.
마치 한국어로  '아니요' 가 독일어로 긍정을 뜻하는 단어라고 생각을 해보면..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를 두마리 기르고 있고, 이들과 늘 산책을 하는데요. 매우 작고 귀여운 개들이지만, 종이 종인지라, 통제가 많이 필요한 편입니다. (테리어의 한 종류, 말을 오지게 안 듣고, 왠만하면 일단 짖고 시작합니다. 실지로는 착하고, 순하고, 다른 개들이랑도 잘 놀고, 사람도 물어본적 없는 개들이기는 한데요... 워낙, 잘 짖고 덤벼들듯 보이는 태도로 다가가는지라... 통제가 많이 필요해요.)

처음 독일에 왔을때는 개들이 한국말만 알아 듣는지라, 거기 서, 멈춰, 앉아, 안되! 등 다 한국말로만 통제했었는데요... 언젠가 어느날 깨달은 바 있어 모든 통제 용어를 독일어로 바꾸고 독일어로 교육 시키게 되었더랍니다.

그 어느날. 저희 개들이 어느집 가족 (아이+개)들을 향해 마구 "덤벼보아랏! 크흐흐흥" 하는 강렬한 기세로 (실지로는 절대로 덤비거나 물 의도가 없습니다만, 걍 보기에는 죽일 기세로 다가가는 걸로 보이는... 쩝.) 멍멍멍멍 짖으면서 다가가는데, 줄을 안 묶어두어도 되는 개 산책 구간이고, 아이/개들이 (여기에 흥분하는지라) 있는 가족이 오는것을 인지 못한지라, 줄이 풀려 있었어요. 개들은 좋아라, 놀자 (라고 쓰고, 소리내기로는 죽어라! 죽여라! 라고 보이는 소리를 내며) 하며 뛰어나가더군요. 저는 이 개들을 쫓아가며 멈추게 하려고 소리쳐 댔습니다. "야, 임마, 안 멈춰? 서라니까. 서. 야, 야, 야, 야! 거기 서! 야 임마!!! 야!!! 정말! 거기 서라고오오오!!! "
... 위기가 지나가고, 다량의 엔슐디궁 남발과, 괜찮다는 이런 위로 이후에 상황을 제 머리속에서 리플레이 해보니, 다음의 좋지 않은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한 아시안 남자가 개들과 함께 다가온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두마리 개가, 우리 아이들을 향해서 "죽여버리겠어!" 하는 강렬한 짖음으로 뛰어온다. 저 남자가 개 주인인가? 곧 개들을 통제하겠지? 하고 생각하고 지켜보는데... 그 뒤의 남자, 그렇취! 그렇취! 그렇취! (Ja!, Ja! Ja!!!) 그거야! 잘하고 있어! 솰라 쏼라... 하며 개들을 부추기면서 뛰어온다... 뭐지? 이 미친것들은?!?!?!?

쩝. 그래서 그날 이후로, 개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최소한 어떤 명령으로 어떻게 통제하려고 최소한 노력하고 있는지 보이기 위해서요... 야, 멈춰! 따위 명령은 오해의 소지가... 쿨럭. 있는지라. 그래도 지금도 개들이 통제를 벗어나는 드문 순간에는, 급해져서 야 야 야 야 ! 가 나오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  헤이! 로 바꾸고는 있는데, 그게 늘 되지는 않네요.

딱히 한국말이 절로 나와서 불편한 경우는 적은데/드물게 있는데, 제게 그것은 "야!" 라는 탄성이더군요...

니에님의 댓글의 댓글

니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댓글 너무 재밌네요.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주변에서 naja~ 할 때 마다 속으로 맞아 너야 이러고 혼자 웃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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