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베를린에서 열린 ‘39주년 재유럽 오월민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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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리지기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33회 작성일 19-06-07 18:00본문
제39주년 재유럽오월민중제 성명서
오월이 되면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광주를 향한다. 우리의 고향은 다르지만, 오월의 우리는 베를린을 광주로 만든다. 1980년 5월이었다. 이역만리 떨어진 독일에서 티브이 화면을 통해 만난 광주는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공수부대 몽둥이에, M16 탄환에, 대검에, 무참히 난자당한 무고한 시민들은, 더 이상 낯선 남이 아닌 우리의 형제 자매가 되었다. 고립되어 쓰러졌던 외로운 넋들은 우리네 심장에 들어와 뜨거운 열정이 되었다. 그렇게 39년, 우리는 한 해도 빠짐없이 재유럽오월민중제를 개최하며, 그 항쟁의 정신을 이어 고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과 실천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독재자의 후예들은 아직도 고결한 항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그것은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것을 넘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 대장정에 오른 민족의 열망을 꺾으려는 분단수구세력들의 치졸한 책동에 발목을 잡힐 수 없다.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교훈을 안겨 준 5.18 항쟁의 정신을 이어 민족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해내외 동포들의 의지를 견고히 해야 한다. 하여, 올해 우리는 “오월 정신계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 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오월민중제를 개최하였다.
5.18 항쟁의 생생한 증언과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적 공존을 위한 미래는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일구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분단세력의 흑색 선전에 오월 항쟁 정신이 훼손될 수 없듯, 미국의 변덕과 유엔 대북 제재 때문에 남북한 소통과 교류의 물꼬가 막힐 수는 없다. 비핵화를 천명하고 과학 기술과 경제 건설을 이루어내가는 조국의 북쪽(북조선)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탈분단 한반도의 미래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위해 우리들 역시 한인 공동체 안에서부터, 그릇된 냉전 의식을 청산하고 평화지향적 문화 만들기를 실천할 것이다. 자유와 민주는 민중이 수호해야 한다는 오월 정신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내외 동포들이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제 39주년 오월민중제에 함께 한 동포들의 열망을 담아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오월항쟁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고결한 항쟁 정신을 훼손하는 반민족적 세력,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
- 광주를 유린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사살한, 전두환 일당을 낱낱이 색출하여 민주와 정의의 이름으로 처벌하라!
- 미국은 국내 정치에 북핵을 이용하지 말고,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에 적극 임하라!
- 정부는 UN 대북제재에 얽매이지 말고, 남북 정상간의 합의에 따른 민족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 최소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즉시 시행하라!
- 활발한 교류가 통일의 시작이다.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서로 만날 수 있게 각종 제재를 철회하라.
2019년 5월 26일
재유럽5.19민중항쟁협의회 주최 제39주년 재유럽오월민중제 참가자 일동
댓글목록
남자란님의 댓글
남자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ㅊㅋㅊㅋ
Gurm님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여하고 싶은데 베를린과 끝인 도시에 살아서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