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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어디서 온 말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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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54회 작성일 19-01-12 22:28

본문

Oh Jemine!:

한국말의 어머나, 어쩌나, 세상에, 맙소사, 이 일을 어쩌나, 딱해라 등 주로 좋지 않은, 난처한, 어려운 일을 겪거나 들었을 때, 또는 동정심에서 하는 소리이다. 그런데 어디서 온 말일까? "O Jesus Domine", 독일어로 "Herr Jesus" , 즉 "내 주여"하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변형되어 쓰이는 경우이다. 간혹 동유럽이나 남미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Jesus Maria" 하고 외치는 모습을 본다. 


Da liegt der Hund begraben:
저기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 바로 그것이 핵심이다, 바로 저기에 결정적 포인트가 있다 등등
그런데 개가 묻혀있다는데 왜 이런 의미일까? 중세독일어의 "hunde"는 동물이 아니라 재물, 보물, 수확물 등을 칭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Da liegt die hunde begraben" 이라는 표현이 시간이 지나면서 개가 묻혀있다고 변형되어 쓰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Er ist eine Flasche:
그는 완전히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오래전 이탈리아에서는 실력이 형편없는 오페라 가수나 연극배우에게 희롱하는 의미로 목에 병(Fiasco)을 걸어 주었다고 하는 데서 비롯된 표현이다. 


Sich aus dem Staub machen:
이무도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다, 땅속으로 꺼져버렸다 등. 과거 들판에서 전쟁을 하면 먼지가 굉장했고 화약무기가 발명된 후는 연기도 하도 많아 시야를 가려 겁많은 병사가 남모르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준데서 나온 표현이라고 한다. 


Den Faden verlieren:
더 이상 이해를 못 할 때, 어떤 내용이나 사건의 전개를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하는 말이다. 그 유명한 그리스 신화, 미노스왕의 미궁 속에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테세우스에게 한 타래 실뭉치를 준 아리아드네의 신화에서 비롯된 말.


Unter einer Decke stecken:
알고 보니 실은 한 편, 한 통속, 한 패거리, 짜고 하는 고스톱 등의 경우에 쓸 수 있는 말이겠다. 이 말이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중세 때 기사들과 연관된다. 당시는 이불이 흔치 않았다. 먼 곳에서 성으로 검투시합을 하러 온 기사들이 밤에 잘 때 이불이 없어 두세 명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일이 흔했다고 한다. 이때 낯선 이들이 아니라 주로 잘 아는 이들끼리, 한팀에 속하는 이들이 한 이불 밑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생긴 표현이라고 한다. 


Einen Vogel haben:
살짝 돌았나? 제정신이 아닌가? 뭘 잘못 먹었나? 등. 흔히 쓰는 말이기는 하지만 결코 품위 있는 말은 아니다. 중세 때 사람들은 정신이상자들은 마녀의 마법에 걸려있거나 머릿속에 새가 둥지를 틀고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슷한 경우에 쓰는 "Bei dir piep`t wohl!" 이란 표현도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 빈의 의학사학자 베르프링 (Werfring)은 과거에 머리와 얼굴이 작은 사람을 "Vogelköpfe" 라고 조소하며 머리가 작으면 상대적으로 지능이 떨어진다고 믿었던 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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