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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왜 한 교회에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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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25 10:38 조회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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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작은 교회 (사진: duden.de)

네덜란드의 헤이그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도시다. 국제사법재판소라던가 고종의 헤이그 밀사 사건 등으로 이름이 익숙한 도시다.


이 도시의 한 개신교회인 베텔 (Bethel) 교회에서 얼마 전부터  참석자는 몇 없는데도 논스톱으로 예배를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여러 목사님들이 계속 번갈아가며 밤낮으로 쉬지 않고 지금까지 1400시간 동안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기네스북에 기록되기 위해서, 혹은 성탄절을 맞아 특별 행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강제출국명령을 받은 한 아르메니아 출신의 가족이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가족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 


네덜란드 법에 의하면 경찰은 예배 중인 교회 안에 들어갈 수 없다. 이 법은 지난 1994년에 법률로 제정되었지만 누구나 어려울 때 제대 앞에 피신할 수 있다는 성서 구절에 근거한, 이미 중세 때부터 있던 전통이라고 한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부모와 세 자녀로 구성된 이 가족은 9년 전 네덜란드로 피신해 왔고 망명신청을 했으나 지난여름 거부되었다. 원래 다른 작은 도시에 살던 가족은 그곳의 교회로 도피했으나 가족이 머무를 자리가 없었고 쉬지 않고 예배를 보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 소식을 들은 헤이그의 한 교회는 가족을 받아주기로 했다.


교회를 떠날 수 없는 가족을 위해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장도 봐주고 하면서 돕고 있다고 한다.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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