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연방 총리 메르켈은 12월 초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더는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대표 후보 중 한 사람은 기민당 전 원내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로 메르켈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그의 경쟁자였다. 

법률가인 메르츠는 돈이 많은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 정치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후 그는 경제 전문 법률사무소 Mayer Brown의 법률가로서 많으면 백만 유로를 벌었을 것이고, 2015년까지는 Deutsche Börse 그룹의 고문 위원이었으며, 뒤셀도르프의 HSBC Trinkaus & Burkhardt 은행의 고문 위원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며, 전용 비행기 두 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그가 며칠 전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독일 언론, 방송에서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세후 2700에서 5700 유로를 벌어야 중산층이라고 하며, 연일 그의 발언에 관한 풍자가 등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