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새아리 목록

독일 베를린 한복판에서 멧돼지를 잡아먹겠다고…

페이지 정보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05 22:19 조회2,567

본문


어제 일요일 저녁 베를린의 한 80세 노인이 테겔 구 한 수퍼마켓 주차창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도끼로 도살하고 칼로 도축했다고 한다. 직업이 정육인 이었던 노인은 경찰관들에게 멧돼지고기가 비싸서 사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우연히 도축장면을 본 한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돼지의 고기와 내장, 껍질이 들어있는 상자와 칼 등을 발견했다. 노인은 수풀 속에 몸을 감추기도 했다.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75세의 그의 아내는 "일을 마치고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베를린의 이 지역은 거리, 공원, 놀이터 등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 노인은 사냥, 밀렵 관련법 위반혐의로 고발되었다. (언론보도)


집에서 기르거나 구매한 소, 돼지, 닭, 토끼 등 크고 작은 가축, 식용동물을 판매목적이 아닌 자신이 먹기 위해 집에서 도축하는 행위 자체는, 정해진 법 규정만 지키면 불법은 아니라고 한다. 큰 동물은 도축 전후에 담당관청 수의사에게 가야 하고, 작은 동물은 눈에 띄는 병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등의 여러 규정이 있다. 


그러나 법과 상관없이, 간혹 아직도 집에서 쉽게 도축하는 지역에서 살다 대도시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사는 집 마당에서 기르던 닭이나 토끼를 대낮에 칼로 도축하는 장면을 우연히 이웃의 어린이들이 보고는,  충격에 사실이 아닌 장면까지 보았다고 믿거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도 해서 그 가정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경우들도 없지 않았다.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Home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