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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형적 독일 음식" 되너 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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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0 20:20 조회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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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베를린시  공식 홈피


몇 년 전 대학도시 튀빙엔에서 길가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독일하면 생각나는 전형적 독일인물, 풍습 등을 물었더니 극동에서 온 젊은 관광객들이 되너 케밥 (Döner Kebap)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실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간혹 터키 요리가 독일로 들어 왔다고 아는 이들도 있지만 "유럽 내 터키 되너 제조협회 (Verein türkischer Dönerhersteller in Europa, ATDiD)"에 따르면 요즘과 같은 패스트푸드 형태의 되너는 1972년 베를린에서 터키인 손님근로자 카디르 누르만 (Kadir Nurman)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누르만이 독일에 처음 왔을 때 독일인들이 바쁘게 일하면서 점심은 간단히 선 채로 손에 들고 짧은 시간에 먹는 것을 보고 터키식 빵 속에 고기를 넣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처음에는 빵 속에 고기만 넣었으나 나중에는 여러 가지 채소도 넣고, 이후에 소스까지 첨가하게 되었다.


원래 터키에서는 이처럼 꼬치에 꽂아 돌려 구운 고기는 부유층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접시에 담아서 먹는 고급요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터키에도 독일식 케밥이 들어가 쉽게 찾을 수 있다.


독일 내 250개 되너 제조업체에서 매일 600톤의 되너고기를 만드는데 유럽 시장 공급량의 80%에 해당한다. 독일에는 16 000개의 크고 작은 되너 전문 간이식당, 노점이 있다고 하며, 그 중 베를린에만 1000 곳이 넘어 베를린이야말로 명실공히 "되너의 수도"라고 한다. (참고: 베를린시 공식홈피) 

 

유럽에 퍼진 되너는 나라마다 "현지화" 하기도 해 프랑스에서는 감자튀김이 잔뜩 들어간 케밥이 많고, 지역 따라 고기와 해산물이 함께 들어 있거나, 마늘을 첨가하는 되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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