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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0개의 "물의 성" - 가을 소풍,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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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07 11:00 조회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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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우스 (Ahaus) 성 (사진:뮌스터란트 관광안내 사이트)늦가을의 성 (사진: Noelie)

"물의 성 (Wasserschloss)"은 영화나 그림에서도 자주 본 유럽의 성이다.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성이 마치 호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지어져 있다 성안으로 들어가려면 다리를 지나 육중한 성문을 통과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같이 물 가운데 짓는 건축방식에 대해 과거에는 적의 침입을 막고 방어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았으나,  요즘은 큰 강만큼 깊지도 넓지도 않은 인공호가 침략에 큰 장애가 되지는 않았으리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성이 물에 비치면 규모가 두 배로 커 보이고 오후 석양의 햇살속에서는 훨씬 장엄해 보이기도 해, 최근에는 당시 타지에서 온 방문자들에게 성주의 위엄을 과시하는 효과로 지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어쩌면 두 가지 목적이 다 있었을지도 모른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서북부, 뮌스터란트에는 이런 물의 성이 100여 개가 밀집되어 있다. 자전거를 타고 100 곳의 성들을 찾아갈 수 있는 루트도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안내사이트)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가을에 화려한 색깔의 나무, 낙엽에 뒤덮인 성의 지붕과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가을이 깊어 늦가을, 초겨울이 되어 회색 하늘에 앙상한 가지만 남아도 뭔가 전형적 북독일 같은 분위기에, 이번엔 누구나 철학자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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