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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80년대 유럽에서 제일 부자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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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20 10:17 조회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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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chwäbische Zeitung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진델핑엔 (Sindelfingen) 시에는 아름다운 자동차 메르체데스 회사가 있다. "독일의 거룩한 소 (heilige Kuh, 워낙 수출이 잘 되어 효자 노릇을 하는 메르체데스벤츠, BMW, 포르셰 등의 자동차들을 일컬을 때 쓰이는 말)"인 이 자동차 회사가 내는 세금이 워낙 많아, 당시 인구 약 5만 명의 이 도시는 80년대 유럽에서 가장 돈이 많은 도시가 되었다.  


이 돈으로 물론 시청 건물도 다시 치장하고, 박물관을 새로 건립하고, 남독일에서 제일 큰 수영장도 짓고, 동화같은 유치원, 옛 성처럼 아름다운 시립음악학교 건물도 새로 짓고, 곳곳에 아름다운 조형물을 설치하고 하며 부티를 냈다. 


유럽에서 대리석은 오래전부터 부와 지위를 상징하는 개념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이 돌로  신이나 왕의 상을 조각해서 세우고, 궁전의 연회실이나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데 쓰였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생산되는 대리석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 


도시에서 이 대리석을 수입했을 때 모두들 어디다 쓰는 것일까 궁금해했다. 시에서는 물론 시민들을 위해 이 돌을 카라라에서 수입해왔다는 것이다. 이 대리석으로 시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의 횡단보도를 깔았다.
 
지금까지도 이 "대리석 횡단보도 (Marmor Zebrastreifen)"는 돈 많은 도시의 상징으로 자주 회자된다. 


이 도시는 물론 지금도 잘 살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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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개인이 착복하는 것 보다, 거창하고 돈 많이 쓴 미술품보다 훨씬 나은데요,
자자손손 누구나 밟고 다닐 수 있고요. 
이상하게도 진델핑엔은 못 가보았습니다.
올해 안에 저 대리석을 밟아 보리라!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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