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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고급 레스토랑에 정장 입고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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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70회 작성일 18-09-14 21:47

본문

사진: Noelie

가을에 어쩌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갈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요새는 코스요리 나오는 레스토랑이라도 친구나 친척, 혹은 직속상관이나 잘 아는 교수님과 같이 갔을 때는 무슨 대단한 격식 차릴 필요 없이 소리 내지 않고 맛있게만 먹으면 된다. 그런데 단지 모여서 화기애애하게 한 끼 먹는 식사를 넘어, 정장을 입고가야 하는, 형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라면? 흔치 않더라도 그럴 경우를 위해,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본다. 


우선 냅킨은 무릅 위에 펴놓는다. 내게 음료수가 가장 먼저 나왔다 해도 마시지 말고 기다렸다가 모두에게 음료수가 나왔을 때 함께 잔을 들거나 부딪친 후 마신다. 좁은 일반 식당에서는 웨이터가 와인잔을 아무 방향에서나 손님 앞에 놓는데, 고급 식당에서는 반드시 오른쪽에서 와인병을 들고 붓거나 잔을 가져다준다. 


전식으로 샐러드를 주문했다. 그런데 어떤 샐러드 잎을 보니 너무 커서 입에 넣다가는 입을 쩌억 하고 벌려야 할 상황이다. 이 경우 어떻게 할까. 샐러드 접시에 칼을 넣어 썰지 말고 샐러드 잎을 칼과 포크를 이용해 입에 들어갈 만큼 작게 접어서 입에 넣는다. 한 번 집어 올린 잎을 크다고 다시 접시에 내려놓는 것도 좀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의 경우, 어려운 좌석에서는 아예 수프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친지들과 가면 접시에 남아있는 샐러드 드레싱이 맛있을 때, 옆에 놓인 빵으로 드레싱을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즉 접시를 설거지할 필요도 없게 빵으로 깨끗하게 만드는데, 정장 입으신 보수적인 시부모님 앞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샐러드 접시를 빵으로 닦지 않는다.


옆에 놓인 빵은 절대 칼이나 포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입에 들어갈 만큼 뜯어서 먹는다. 


생선요리가 나왔는데 입안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우 몸을 돌려서라도 절대 손가락을 입안에 가져가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이 크게 눈치채지 않게 포크를 살짝 입에 넣어 가시를 꺼내 접시 끝에 놓는다. 


고기 요리에 삶은 감자가 나왔다. 누구는, 특히 여성의 경우 포크로 으깨어 아기들이 좋아하는 감자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감자는 매번 칼과 포크로 알맞은 크기로 썰어 먹어야 한다. 물론 친구끼리 모여가는 일반 식당에서야 접시위에 감자를 범벅을, 떡을 만들어도 눈감아주기도 하겠지만. 나이가 젊을 수록 애교로 봐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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