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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숲에서 버섯 많이 땄다가 벌금 17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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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617회 작성일 18-09-12 21:37

본문

Steinpilze (사진: T-Online.de)

버섯 철이다. 요즘 특히 아침 일찍 숲속에 들어가서 산책을 하다보면 예쁜 버섯들이 많이 보인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할 줄 아는 이라면 버섯을 따다 집에서 버섯요리라도 하면 초가을 식탁에 그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식용 버섯은 채집해도 된다. 그러나 얼마나 채집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을까.


어제 화요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이바흐 근처 숲에서  67, 69세 두 노인이 버섯을 따서 차에 싣고 있는데 누가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노인들의 자동차 짐칸에서 그물버섯 (Steinpilze) 19kg을 발견했다. BW주 법에 의하면 버섯은 일 인당 하루에 1kg까지 채집할 수 있다.


이 두 노인에게는 170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다. 이들도 각각 1kg씩의 버섯은 가져가도 되며, 나머지 버섯은 버리는 게 아니라 복지단체 등에 보내진다고 한다. (보도)

 

숲에서 야생 열매나 버섯, 혹은 나물 등을 채집하려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독일 자연보호법 (Bundesnaturschutzgesetz), 그리고 지역 자연보호법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이다. 한국의 고사리와 비슷하다는  Adlerfarn도 채집 금지인 시기, 지역이 있다.
 

추천2

댓글목록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0유로 벌금이면 버섯 1키로에 거의 100유로!
그런데 노인네들 그렇게 많은 버섯을 채집할 수 있었다니 무릎은 좋으신가 봅니다...

이나 저나 맛있는 버섯 먹고 싶네요 ㅠ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킬로그램은 좀 과하셨네요 ㅎㅎ
우리 앞산엔 요즘 바구니 하나씩 들고 버섯공부하는 그룹들 자주 다닙니다.
그 정도면(바구니 하나) 허락이 된다는 거네요.

저는 버섯에 대해서는 바보나 다름 없지만
봄에 곰파 뜯을 때 심장이 두근두근 하지요.
제 친구의 친구는 곰파때문에 걸려서 몇 백 유로 벌금을 냈답니다.
이래도 되느냐, 너무하다 그러고 막 따졌다는 거 아닙니까.
'아저씨 다신 안 그럴께요 , 한번만 봐 주이소' 이렇게 빌어도 봐 줄까 말까 할 판에요 하하

52Hz님의 댓글

52H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사는 곳 숲에서 한국분들이 고사리를 하도 많이 따셔서 몇해전분터가는 그곳에서 고사리 따는게 금지됐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어요 ㅎ
근데 rhein 님, 곰파가 뭐가요?

예택아빠님의 댓글

예택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명이 나물을 좋아해서 매 년 숲에 가서 채취했었는데 앞으로 주의해야겠네요. 명이 나물은 자연 보호종은 아니지만 자연 보호 구역에서는 잎 한 장도 안되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다발 만큼 만 허용된답니다.
씨를 팔던데 그늘이 지고 축축한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재배도 쉽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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