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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다리가 부러져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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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14 10:12 조회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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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처음 와서 들으면 참 이상한 말이다. 대학생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혹은 사업이나 어려운 중요한 일들이 잘되기를 바랄 때 상대방에게 "Hals- und Beinbruch"  라고 말한다. 농담삼아 결혼식장에서 외치는 이들도 있다. 

 

이 이상한 말(?)은 어디서 시작된 표현일까


중세 유럽의 유대인들은 이디쉬 (Jiddisch, 독일어와 히브리어, 동유럽 언어들이 섞인 언어)를 사용했다. 그들 가운데는 오래전부터 상업, 금융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어 부를 축적한 이도 많았다. 

 

이들은 사업상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그들의 언어로 "hatslokhe u brokhe" 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았다. 의미는 "Erfolg und Segen"으로, 즉 계약이 잘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성공과 축복를 빈다는 의미였다. 

 

이 말을 들은 독일인들은 발음이 독일어의 "Hals- und Beinbruch" 비슷해서 이렇게 따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즉 요즘의 의미는 "viel Erfolg" 또는 "viel Glück"이다. 

 

영국에서 행운을 빌 때 하는 말 "break a leg" 도 독일인들이 사용하는 이 말이 들어가 "다리를 분질러라"는 표현이 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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