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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인들의 한국어 습득에 기여한 독일 제1 공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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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09 18:05 조회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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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독일 공영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외국소식이나 외국영화는 통, 번역이 잘 되어있다는 평이 있다.

 

그러나 오늘 제1공영방송(ARD)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중, 환영사가 자막 하나 없이 한국말로만 몇 분간 방송 되어 독일인들이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했다고 한다.

 

이희범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할 때 방송국에 위르겐 슈탤레(Jürgen Stähle) 동시통역사가 대기하고 있었으나 그는 영어를 독일어로 통역하는 이로, 한국어를 하는 통역사가 아니었다.

 

방송국에서는 조직위원장이 한국어로 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 했다고 한다. 평창 현지에서는 조직위원장이 영어로 환영사를 한다고 독일 방송국에 전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

 

결국 수 분간 독일시민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채 화면만 바라봐야 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 시민들이 영어를 잘 하는 이유가 티비에서 헐리우드영화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하기 때문이라는 일부 시각을 언급하며, 제 1공영방송이 독일시민들의 한국어 습득에 크게 기여했다고 비아냥조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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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usebius님의 댓글

Eusebi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영어 중심적인 사고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서구인들이 '우리는 영어는 기본적으로 하는데(북유럽 국가와 영국 제외하면 딱히 그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한국은 왜 이런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자국어로 하는거야? eng plz~' 라고 하는건
좀 오만한 시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평창 현지에서 영어로 어나운스 하기로 했다는 정보가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지만... ARD도 좀 허술했던듯.

  • 추천 5

유리알유희님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윗분 댓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더불어 독일에서 독일어를 제대로 배울 생각을 안하고 영어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이곳의 비독일인들의 시선과 태도도 어느 정도 비판적으로 언급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비슷한 경우를 든다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인은 영어를 못한다고 투덜대는 오만한 비한국인들의 자세도 마찬가지겠죠. 국제행사를 유치한다고 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제하라는 무언의 요구는 참 뻔뻔스러운 것 같아요.

  • 추천 2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내용을 보니 영어로 환영사를 하기로 했다고 들었는데 한국말로 했다고 나오네요.
그러면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전해준 사람의 책임이겠죠.
아니면 그냥 변명일수도 있고요.

본문을 보니 독일 내에서도 "ARD는 한국에서 한국말 하는데 예상을 못한거야??"라는 어이없어하는 반응인것 같습니다.
반면 스포츠방송인 Eurosport에서는 제대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독일에서도 "영어 당연한거 아냐?"라는 뻔뻔한 시각과 "한국이면 한국어로 하는게 당연하지"라는 시각이 공존하는것 같습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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