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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비트코인 열풍 뒤에 숨은 기술 - 블록 체인 기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fatamorg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11회 작성일 18-01-19 14:00

본문



블록 체인 기술은 암호 화폐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은행과 공증사무소 같은 역할을 대체할 수도 있게 됩니다. 암호 화폐 열풍 뒤에 숨어 있는 이 블록 체인 기술은 앞으로 산업, 은행, 보험 부문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기술로 어떤 부문들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 블록 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몇 가지 물음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블록 체인이 대체 무엇인가?

원칙적으로 모든 거래 내역들(Transaktion)이 아주 꼼꼼하게 또 위조가 불가능하게 기록되는 디지털 데이터 뱅크로서의 "데이터 블록들의 연쇄 고리"를 상상할 수 있겠다.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데이터 뱅크가 아니라, 현금 출납부이다. 종전까지 중앙 시스템에 정보들이 저장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매우 많은 컴퓨터들에 동시에 정보가 저장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블록 체인은 비중앙 분산(dezentral) 데이터 뱅크이다. 누구나 데이터 뱅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누구나 거래 내역들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고, 누구나 현금 출납부 전체를 읽어 볼 수 있다. 블록 체인의 장점은 자동적으로 갱신된다는 점이다. 컴퓨터들이 모두 연결되어, 최신 버전의 데이터 뱅크를 다운 받을 수 있게 된다. 어떤 항목들을 추후에 삽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름은 왜 블록 체인인가?

거래 내역들은 블록들로 묶어지는데, 이 블록들은 또다시 가상적으로 서로 연결된다. 한 블록이 여러 계좌 내역, 송금할 금액 액수, 계약서 등 여러가지 거래 내역들을 담을 수 있다. 이로부터 하나의 알고리즘이 전문 용어로 "해시(Hash)"라고 불리는 한 숫자를 산출해 낸다.

 

데이터가 갖고 있는 일종의 지문인 해시를 가지고 원래 데이터를 그대로 복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거래 활동이 원래의 데이터 뱅크를 변경시키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바로 전 블록의 해시 값이 항상 다음 블록의 데이터로 들어가기 때문에 블록들의 연쇄 고리가 형성되는데 이를 영어로 "블록 체인"이라고 한다. 일정한 데이터 양에 도달하면, 그 블록은 완료된다.

 

무엇이 블록 체인을 안전하게 하는가?

모든 해시 값을 하나의 블록으로 부터 계산해 내는 일은 상당히 힘들기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블록 체인을 발명한 이들은 때문에 추가적인 장애물을 심어 놓았는데, 새로운 블록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문용어로 "proof of work" 라 불리는 작업 증명을 해내야 만 한다.

 

작업 증명이란 블록의 데이타로부터 만들어지는 해시 값이 어떤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해시 값의 처음 5자리가 0 이어야 한다'는 식의 조건이다. 블록의 데이터로부터 해시 값이 만들어지는 알고리즘이 변경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값이 블록 테이터에 추가되어야 한다.

 

바로 이 추가되어야 하는 이 값을 찾는 일은 매우 힘이 들고, 특수한 컴퓨터들로만 이 일을 적정한 시간 내에 해낼 수 있다. 이 과정을 "채굴(mining)" 이라고 부른다. 채굴자들(miner)은 이 일에 대한 댓가를 가상 동전 형태로 지불 받는다. 채굴자가 맞는 숫자를 찾을 때마다 블록 하나가 완결된다. 

 

암호 화폐란 무엇인가?

새로운 돈의 이름은 암호학(Kryptografie)이라는 낱말에서 비롯되는데, 암호 기술들과 연관된 정보학의 부분 영역을 뜻한다. 암호 기술들이 원래 중앙 은행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게 된다는 말이다. 그 일이란 돈의 수량을 통제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예를 들어 동전의 갯수가 2100만 개 보다 많아서는 안된다고 정확히 정해져 있다.

 

블록 체인 기술은 가상 화폐를 보급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블록 체인 기술이 있어야만 누가 얼마 만큼의 디지털 동전 소유하고 있는지 확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 화폐가 이중으로 지출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미 1400 여 개가 넘는 종류의 디지털 통화가 나와 있으며, 이에 대한 열풍이 계속되는 한 더 늘어날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는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며, 추이는 언제라도 급락할 수 있다. 지난 수요일에야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달 전에는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무려 2만 달러에 육박했다.


블록 체인으로 우리 일상이 변할 수 있을까?

벌써 지금도 많은 활용 가능성들이 있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 화폐는 활용례에 지나지 않는다. 스웨덴과 혼두라스에서는 이미 "디지털 토지 등록 대장"을 만들고 있는데,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위조를 못하도록 토지 소유를 등록하겠다는 취지이다. 한국에서는 "식료품 블록 체인"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는데,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중간 거래상을 없애 식료품을 더 효과적으로 한다거나, 또는 냉동 유통 과정과 원산지 등을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다.

 

이른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이 종전의 계약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스마트 계약에서는 모든 계약 당사자들이 합의 내용을 지킬 것인가 하는 감시가 더이상 필요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조건이 충족되기만 하면 자동으로 지불이 되기 때문이다. 거래를 성사시키고 요금을 받는 은행, 공증인 등의 중개소가 필요없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블록 체인의 제일 큰 강점은 "불가변성"인데, 이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계약을 추후에 변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블록 체인들에서는 블록 계산을 위해 많은 전기가 소모되기도 한다. 

 

 

이 기술을 신봉하는 이가 왜 그리 많은가?

블록 체인 기술은 수많은 중개인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대변한다. 이 기술이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는 지 여부를 통제하는 중앙 감시자가 필요 없게 된다. 이 기술을 발명하기 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부분이다. 현금의 경우 동전 하나를 한 번만 지출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송금시에는 통제가 더 어려워서, 은행은 일단 송금을 처리해야만 한다. 사람들은 은행 같은 기구가 장부를 기록 관리하지 않으다면, 속임수를 써서 돈을 여러번 지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교환이 일어나는 다른 거래들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거래에서 믿을 만한 사람들이 있거나 또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거래를 통제해 주는 중앙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블록 체인이 있으면 이런 것들이 필요없게 된다. 블록 체인이라는 기술을 신뢰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이 기술과 가상 화폐에 관한 논의는 한국에서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이른바 가상화폐 투자(투기)를 통해 "일확천금"을 얻은 사례들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부러움과 욕망, 상실감 같은 감정들. 그 소용돌이 속에서 엄청난 이득을 취했고 아직도 취하고 있는 채굴 업체들과 거래소들, 투기 자본들의 끝없이 검은 욕망들. 기술적으로 부조리를 최소화하고 거래를 최대한 합리적으로 만들겠다는 기술의 원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기사 원문 링크: http://www.sueddeutsche.de/digital/blockchain-das-ist-die-technologie-hinter-dem-bitcoin-hype-1.3828922-2

 

* 번역 첨언: fatamorgana 베를린리포트 

추천4

댓글목록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사 잘 봤습니다.
저도 뭐 보답(?)으로 비교적 최근에 (사실 한달전입니다) 읽었던 흥미로운 기사 하나 링크로 걸어봅니다.
여기서도 블록체인이 나옵니다. 블록체인 자체는 기사의 중심내용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블록체인이 어떤 다른것들과 연결될 수 있느냐와 관해서는 꽤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기사의 중심내용은 물론 다른겁니다만.

http://www.zeit.de/digital/datenschutz/2017-12/biometrie-fluechtlinge-cpams-iris-erkennung-zwang/komplettansicht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유행하는 "가즈아-"라는 신생어도 (고 수익을 향해) 가자!!! 라는 염원을 담아 한국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Gazua~ 같이 알파벳으로도 표현되어서 외국인들에게도 쓰인다 합니다. 요즘 참 묘하고 쏠쏠하게 한국이 인기입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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