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677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전 총리 헬무트 슈미트 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438회 작성일 15-11-12 01:42

본문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가 11월 10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정치인으로서의 그의 인기는 많은 설문조사, 언론보도뿐 아니라 주위에서 만나는 독일인들에게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슈미트는 1918년 12월 23일 함부르크에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37년 아비투어를 마치고 2차 대전 기간인 1939년부터 1945년까지 군인으로 참전했다. 전쟁 후 영국군에 포로가 되었으나 1946년 풀려나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왔다. 1946년부터 1949년까지 경제학을 공부했다.

1953년 사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 1961년에는 함부르크 시의원이 되었다. 1962년 함부르크시 대홍수 때 그가 보여준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은 많은 시민과 정치인의 기억에 강하게 남게 되었다. 항상 그에게 붙어 다니는 별명 "위기관리인 (Krisenmanager)"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1974년 빌리 브란트 총리가 그의 비서관이 동독 간첩혐의를 받아 사임하자 그의 뒤를 이어 1982년 헬무트 콜이 당선될 때까지 연방총리를 지냈다. 1983년 부터 주간시사지 디차이트지의 공동발행인이 되어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유럽 연합 구성, 화폐 통합에 지대한 기여를 했고, 빌리 브란트 총리의 뒤를 이어 후임자 콜이 이룩한 동서독 재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1977년 적군파 무장 조직(RAF)은 수감되어 있는 조직원들의 교환 석방을 요구하며 루프트한자 여객기를 납치했다. 슈미트는 굴복하지 않고 특수부대  GSG-9을 투입, 승객 전원을 구해냈다. 그는 만약 이 일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사퇴할 각오였다고, 가장 힘든 시기였노라고 훗날 회고했다.

애연가로 유명하고, 유머리스트 로리오와도 친한 사이로 로리오의 유머 속에서도 종종 슈미트가 등장한다. 피아노 치는 총리로 알려져 있는 그는 1981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유스투스 프란츠와 모차르트의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런던 필하모니와 연주, 녹음 하기도 했다.



schmiedt.jpg

                                                             음반표지

총리 메르켈은 "슈미트는 그 자체가 독일의 하나의 정치적 구조였다 (politische Institution der Bundesrepublik)"고 하며 "그의 조언과 판단이 내게 의미를 갖는, 하나의 지표(정치적, 도의적) 였다 (Er war für mich eine Instanz - einer, dessen Rat und Urteil mir etwas bedeuteten)"라고 말했다.

외무부 장관 슈타인마이어는 "우리 독일인은 한 아버지상을 잃었다. 그는 독일인들에게 단지 총리만이 아니었다 - 그는 멘토였다 (Helmut Schmidt war nicht nur Kanzler der Deutschen – er war Mentor der Deutschen)"고 하며 "그는 독일을 항상 유럽 안에서, 유럽을 항상 세계무대 위에서 바라보았다. 우리는 한 독일의 민주주의자, 유럽의 개척자, 한 세계적 정신을 잃은 것을 슬퍼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2주일 후 그의 고향 함부르크의 "미혤(Michel, St. Michaelis 교회)" 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52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6
3151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0
3150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2
3149 화제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4
3148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1
3147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1
3146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3145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3144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3143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3142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3141 화제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3140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3139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3138 독일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