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중에서 오스트리아(4.7명)가 저렇게 높게 나올걸로 봐서는 사망률에 지형도 큰 몫을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평지사망률보다 산에서 사망률이 더 높겠죠)
스페인, 이탈리아도 산이 많아서 저런지 성격이 급해서 저런지, 반대로 독일도 운전자의 성격 때문인지 평지가 많은 지형 때문인지는 이 데이터로는 알 수가 없네요.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매일 건너다니는데
우회전하는 차들이 의외로 먼저 서주고 내가 건너는 걸 기다려주는 경우가 거의 많아서
처음엔 우연인가 했는데
몇달 계속 이런 상황이 되니 우연이 아니라
여유 또는 느긋함 또는 배려에서 오는 습관이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가 낮은 이유도 그 결과 아닐까요?

저는 처음 독일 왔을 때, 오른쪽 차가 우선인 줄 모르고 먼저 갔다가, 엄청나게 욕을 얻어먹은 적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아무튼 엄청 화가 나고, 자기가 먼저인데 왜 먼저 가냐고 따지는 분위기더군요. 그 이후로 무조건 오른쪽 차가 우선이죠 당연히.. 한국운전면허 교환시 이런 기본교육이 필요하기 할거 같긴하더군요.

소위 신호가 없는 쩨브라존(횡단보도)에서 최우선순위는 달려오는 차도, 자전거도 아닌, 건너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독일사람들중에는 횡단보도에서 좌우살피지도 않고 건너는 사람도 많지요.. 독일국민의 인간성도 한몫하겠지만, 법으로 명문화시켜놓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하다보니 그렇게 된듯합니다. 거의 모든 것이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데는 그만한 강제적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이런교통법규를 몰랐을때는 달려오는 차가 나때문에 멈출까봐 횡단보도 건너는데 좀 신경쓰인 채로 최근까지 지냈구요.. 최근에 아들 입학설명회에 온 교통경찰이 하는 말을 듣고 횡단보도에서 자유함을 얻었네요..^^

이통계는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중 동승자나 승객 보행자를 제외한 운전자만 해당하는 것인가요?  10억Km당 개인운전자사망율 통계를 어떤식으로 조사 집계할수 있는지 그리고 한국에도 이런 통계가 있다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한국의 교통체계는 독일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같습니다. 교통표지판과 고속도로무료통행 우선도로가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우선법칙같은 것은 한국이 본받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