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769명
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유럽 이탈리아에서 '가장 밉상인 사람'의 발언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스케티노 선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169회 작성일 14-12-05 11:25

본문

이탈리아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사고가 발생한 2012년 1월 13일 승객과 선원 등 모두 4229명이 타고 항해 중이었다. 질리오 섬 근처에서 암초에 부딪혀 65도로 기울어지며 모두 32명의 사망자를 냈다.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은 검거되어 현재 재판중이다. 54세의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는 승객을 남겨두고 먼저 구명정에 올라타고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들을 계속 공개적으로 하여 이탈리아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유럽의 언론들도 그의 발언에 고개를 내저었다. 포쿠스 온라인이 선정한 그의 '명언'들을 소개한다.

schettino1.jpg

                                      스케티노 선장 (사진: 로이이터 통신)

왜 승객들을 남겨두고 먼저 배를 떠났느냐고 묻자
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나는 한 구명정 안으로 미끄러졌다.
고 주장했다가 두 번 째 재판에서는 스스로 구명정으로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은 '중력의 희생자'로서 구명정에 타지 않으면 바다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바로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자신은 마지막으로 배를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배를 그처럼 섬 가까이 다가가게 했는가 묻자
ㅡ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렸다.
승객들에게 육지를  볼 수 있게 하고 그 섬 출신의 동료 선장과 배의 종업원에게 호의를 베풀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나는 선장으로 배안에서는 하느님 바로 다음인 사람이다.
고 말했다. 그렇다면 배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다음 발언처럼 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

ㅡ 나는 배가 그렇게 섬 가까이 와 있는 줄 몰랐다. 모든 것은 조타수 잘못이다.

ㅡ 승무원 중에 누구는 나에게 '선장님, 우리는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아무도 무슨 말이 없었다.
선장 자신은 눈도 귀도 없는가보다.

승객들이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데 배가 가라앉는다는 경고방송을 당장 했어야 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ㅡ 사람들은 놀이공원의 급경사 코스터를 타고도 비명을 지른다.

ㅡ 사람들은 내가 이 '어리석은 일'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려고 했다.
32명이 희생된 이 비극을 '어리석은 일 (Dummheit)‘이라고 표현을 한다. 






추천1

댓글목록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밉상이네요. 노엘리님 제목 참 잘 뽑았다고 감탄했는데 평생쟁이 덕분이군요. 하하하.
[http://berlinreport.com/skin/board/news/mw.emoticon/em78.gif]

프레쉬에어님의 댓글

프레쉬에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세월호에 비하면 이 사건은 애교수준이라고 봐야 하나요?  사망자수로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사망률로 단순 비교할때, 세월호사건은 말그대로 비극입니다.

새아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6
222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8
221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7
220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19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218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217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16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1
215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9
214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13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12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4
211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1
210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7
209 유럽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7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