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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86회 작성일 14-10-01 21:21본문
이름처럼 그는 외모도 준수한 젊은 학자였다. 1970년생인 얀 헨드릭 쇤 (Jan Hendrik Schön)은 28세인 1998년 콘스탄츠 대학에서 자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직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2002년까지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에 기존 학설을 뒤엎는 2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물리학계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나이 서른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직제안을 받았으며 동시에 노벨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그가 발표한 논문들이 대부분 조작이라는 것이 밝혀져 그의 학자로서의 길은 당장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가 받은 박사학위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2004년 콘스탄츠 대학에서는 학위를 박탈했다. 이에 쇤은 학위를 되찾기 위해 법적 대응을 시도했다.
오늘 연방헌법재판소에서는 조작이나 거짓 실험연구 발표 등 학자로서 '품위없는' 행동을 계속 했을 때 학위를 취소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학위 수여로 인하여 학문의 길을 가는 데 있어 미리 주어진 신뢰를 조작 등으로 인하여 훼손하고, 학계를 크게 실망시켰을 때는 학위 박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자가 학위 취득 후 논문을 조작했다고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판명된 학위까지 박탈해야 하는 가는 지난 수년간 독일에서 논란이 된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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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박탈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많은 정직한 연구자들을 보호하고, 거짓된 연구가 정직한 연구를 가리는 일이 더는 생길 수 없게 말입니다. 물론 초범의 경우 학위박탈까지는 심한 처사일 수 있겠지만 여러번 그랬을 경우에는 얄짤 ㄴㄴ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독일의 어느 교수는 박사학위에 유효기간을 두자고 주장했었지요. 일정 기간 유효한 데 그 기간 동안 아무 불미스러운 일이 발견되지 않고 학자의 품위를 지켰으면 다시 연기하고, 또 연기하고 이런식으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