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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화제 [외국]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평화가 시작되다

[외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까와진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45회 작성일 14-05-26 11:02

본문

이것은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손짓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 파키스탄 정상이 인도 총리 취임식에 참여한다. 오랫 동안 적대국이었던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인가?

 
파키스탄 영해에서 어업을 했다는 이유로 붙잡혔던 58명의 인도인 어부들이 가방을 싸들고 교도소 뜰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어부 바그완 씨는 이 날을 위해 머리를 빗었고, 다림질한 셔츠를 입고는 미소 짓고 있다.  다시 자유의 몸이 되어 인도로 가게 되는 것이다. "저는 무척 행복합니다. 집에 가면, 그곳 관청에 가서 얘기할 거에요. 인도 정부도 우리 파키스탄 친구들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Nawaz Scharif (Bildquelle: AP)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 는 인도 모디 총리의 취임식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로 간다.

 
벌써 몇 일 전부터 파키스탄과 인도 외교관들은 피랍 어부 석방과 같은 상징적인 발걸음들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정치적인 급진전을 위한 토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 총리 나와즈 샤리프는 뉴델리에서 열리는 나렌다 모디 신임 인도 총리의 취임식에 참여하겠다고 초대를 수락하였다. 이런 일은 이 두 적국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 모디스의 정당 BJP 대변인 니르말라 시타람은 말한다: "모디 총리는 정말이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초대를 보냈습니다. 모디 총리는 선한 의도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는 파키스탄 총리께서 이 초대를 수락하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를 환영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 식민지 지역 분할로 나뉘어 진 이후, 서로 수 차례의 전쟁을 해 왔다.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  양국 관계는 말 그대로 얼어 붙었는데, 인도가 파키스탄 정부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도왔다고 비난했기 때문이었다. 분쟁지역인 카시미르 지역에서는 이번 주에도 다시 총격을 주고 받았다.- 이것이 히말라야 내에 있는 사실상 경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이다.

 
"좋은 시작"
Ein indischer Grenzsoldat an der Waffenstillstandslinie in Kaschmir (Bildquelle: dpa)
카시미르 정전선에 서 있는 인도 국경 수비대 군인

그렇지만 파키스탄 군도 샤리프의 방문을 허락하였다. 파키스탄에서는 군이 권력의 실제 막후이다. 파키스탄 주요 야당들도 샤리프의 인도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카시미르의 인도 지역에서도 특히 오마르 압둘라 주총리를 비롯하여 샤리프의 인도 방문을 허락하는 분위기이다. 원래 오마르 압둘라 주총리는 모디 총리의 정적이다. "정말 좋은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그냥 취임식 참석에 머무르지 않고, 두 나라가 정말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샤리프와 모디, 양국 정상은 취임식 이후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이다. 모디 총리는 남아시아 국가의 모든 정상들을 초대하였으며, 특히 아프카니스탄 하이드 카르사이 대통령도 초대하였다.

 
큰 상징적 의미
모디 총리의 정당 BJP 는 절대적 다수로 인도 총선에서 승리하였다. BJP 당은 힌두교 정당으로 이해되며, 이 점이 많은 인도에 있는 많은 무슬림 신자들에게 두려움을 일으킨다. 바로 이 때문에도 양국 정상의 만남은 큰 의미를 갖는다.

 
어부 바그완 씨에게는 이 모든게 별로 상관이 없다. 그는 집에 가고 싶을 뿐이다. 바그완 씨는 같은 처지의 인도인들과 함께 흰색 버스에 오른다. 교도관들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고는 국경으로 향한다. 바그완 씨는 인도 구자랏 주 출신이며, 신임 나렌다 모디 총리도 같은 주 출신이다.

 
* 자세히는 몰라도,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금 껏 크고 작은 싸움을 해 온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익을 떠나 평화를 나누려고 서로 애쓰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기도 하고 몹시 부럽기도 합니다. 그 평화를 향한 '좋은 의도'를 갖고 실천에 옮기는 것을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싸움을 멈추고 평화를 위해 애쓰기는 커녕,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고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에게는 너무 큰 기대일까요.


원문 기사: ARD 인도 뉴델리 지사 위르겐 베버만 씨  / 옮김 첨언*: fatamorgana

추천3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국제정세 잘 모르는데요, 카시미르 하면 떠오르는게 있어요. 카시미르를 저는 단지 고급 양모 생산지로만 알았지 분쟁지역인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지인이 카시미르에서 온 한 망명자 이야기를 했어요. 그 카시미르에서 온 사람이 아파서 인도말을 하는 사람과 망명자 수용소를 갔는데 그 사람은 국적이 없고 따라서 여권도 없더래요. 독일에서 제 신분증은 저의 여권이고 그것이 없으면 제 존재자체가 입증되지 않는 곳인지라 여권이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충격이었지요.

그 카시미르 젊은이는 어릴 때 부터 늘 전쟁 중이거나 그와 비슷한 위험한 일이 계속 진행되는 고향을 단지 죽지 않기위해 떠나왔고 그래서 국가니 여권이니 하는 것이 먼나라 이야기일 뿐 현실적이지 않은 거였데요. 또 문제는 인도말이 그 사람과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파키스탄말도 통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이외로 페르시아어를 좀 많이 알아듣는 듯 했데요. 그러니 카시미르는 사실 인도민족도 파키스탄 민족도 아닌 사람들이 사는 땅인거죠. 그런데 그들은 그 땅을 떠나고 있으니... 참 세상은 복잡해요.

  • 추천 2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종파적 민족주의의 산물인가, 영국 제국주의 정책의 일환인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과 분쟁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 대립의 역사』.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지역적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전체의 크기만큼이나 광대한 인도 아대륙. 그러나 이 대륙이 영국의 제국주의 지배로부터 독립하고 다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그리고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분리된 것은 바로 민족주의의 위력 때문이었다.

이 책은 35년간 인도사 연구에만 전념해 온 조길태 교수의 저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ㆍ분쟁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오랜 역사적 전통을 함께 이어 온 인도 아대륙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하는 과정을 고찰하고 다음으로 이후 반세기 이상 동안 두 나라가 충돌하는 양상을 특히 카슈미르 전쟁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저자는 대립의 역사가 시작된 원인과 과정을 매우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서술한다. 비극적인 상황으로 이끌어간 인도 정치가들의 역할과 책임을 이야기하며, 결코 빠질 수 없었던 영국의 분리 통치 정책이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도 살펴본다. 그리고 파키스탄 분리의 중심에 있었던 인도 무슬림의 민족주의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본다. [양장본]'
.........................................
이 기사소개 덕분에 오늘 제가 저의 상식을 조금더 넓혀 보고자 이 책소개를 여기 퍼 왔습니다. ㅎ
이 두 나라의 관계는 (방글라데시까지 포함하면 세 나라) 분단이 아니라 분립으로 정의하네요. 한반도의 경우 한 민족국가였다가 서로 싸워 분단이 된 상태이고 이 지역의 경우 여러 민족들이 광활한 지역에서 합쳐져 있다가 분립되어 버린 -여러 이유로- 대략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으네요.

한반도가 식민시기 였을 때는 '적대국'이 일본이었고, 냉전시기에는 대한민국에게는 모든 다른 공산국가들이 적대국들이 었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적대국이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가 아니라 북한 만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당시 중앙정보부로 출범한 시기에는 모든 공산국가들이 적대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보부의 활동은 거의 모두 북한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그러다보니 67년 동백림사건 같은 것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자국민을 죽이고, 정치적으로 탄압하고 하였고 이러한 상황이 국정원이라고 이름이 바뀌었어도 이제는 적대국이 '북한' 만이니 그 활동이 명백하게 적대국 북한 만을 겨냥하면서 자국민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면서 즉 '이용'하면서, 말로는 국가를 위해서 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정권'을 위해서 활동하게 되는 구나? 하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 같으네요... . 다음 생각은 다음에 써 볼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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