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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를 방문한 박 대통령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626회 작성일 14-03-28 00:35

본문

오늘 3월 27일 작센 차이퉁 (Sächsische Zeitung online) 온라인판에 게재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드레스덴의 프라우엔 교회 (Frauenkirche)에서  2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국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계속된 힘든 일정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홀거 트로이트만 (Holger Treutmann) 목사가 "200년 동안 프라우엔 교회는 드레스덴시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러나 세계 제2차 대전 중 파괴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근혜 대통령은 그럼 지금 어떻게 다시 서 있게 되었냐고 물었고 목사는 동서독 재통일 이후 재건이 가능했다고 대답했다. 드레스덴 시장 헬마 오로스 (Helma Orosz)는 "대통령을 만난 지 몇 분 되지 않아 그가 독일과 드레스덴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시민들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고 드레스덴이 그의 공식 방문지에 포함된 것에 감사했다"고 감격해 했다.
 
독일이 다시 통일된 나라라는 것은 대통령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후에 그는 말이 없이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웅대한 사암기둥과 오래된 십자가, 재단 등을 바라볼 뿐이었다. 대통령이 보낸 한 사절은 "어떻게 남북한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남한은 고심하고 있으며 "어떻게 북한의 문화재를 복구할 수 있을까"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의 많은 건물들이 전쟁 중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독일과 특히 드레스덴은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남한 대통령의 방문은 5년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방문 때를 상기시킨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15대의 경찰 오토바이가 박 대통령이 탄 메르체데스 리무진을 경호했다. 이는 드레스덴 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그리고 동시에 가장 안전한 경호이다. 하지만 드레스덴 시민들에게는 남한 대통령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대통령은 200명이 넘는 대규모 사절단과 함께 독일을 방문했으며 그 중 약 100명 정도는 언론인이다. 남한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특히 구 동독의 드레스덴에서 발표하기로 한 남북 동일 독트린을 긴장한 상태에서 기다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화요일 독일 뉴스시간에 북한은 구 동독보다 훨씬 닫혀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북한에 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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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교회홈페이지)
 
이 프라우엔 교회는 과거 적국을 포함, 전 세계 시민들 간에 화해의 상징으로 볼 수 있겠다. 과거에 유럽에서 가장 화려하고 발달했던, 바로크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무렵 연합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며칠 사이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25만명이 사망한, 아직 그 기억의 그림자가 무겁게 드리워져 있는 도시이다. 연합군 측에서도 이 공습은 어느 정도 실수였음을 인정한다.  
 
재통일 후 파괴된 이 도시의 상징인 프라우엔 교회의 재건을 위해 예상되는 비용은 약 1억 8천만 유로에 달했다. 그중 1억 1천 5백만 유로가 전 세계에서 보내온 성금이었다. 독일계 미국인 노벨 의학상 수상자 귄터 블로벨 (Günther Blobel)은 그의 상금 전액을 성금으로 냈고 영국에서는 왕실을 비롯 금융계인사들의 거액 기부가 있었다. 나치 치하에서 독일을 떠나야 했던 유대인 사업가가 거금을 보내왔으며 트럼펫 주자 루드비히 귀틀러 (Ludwig Güttler)는 많은 연주를 통해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도시의 가난한 시민들이 몇 푼씩 모아서 낸 돈으로, 거의 원형대로 복구된 교회가 드레스덴의 프라우엔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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