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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싸구려 이미지 벗고 업계 1위로 발돋음하는 삼성

Wirtschafts_Woche. 마음에 쏙 드는 기사는 아니지만 참고로 소개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원희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3,187회 작성일 02-11-05 10:45

본문

Unterhaltungselektronik: Die Preußen Asiens
wiwowwwangebot?fn=ww&sfn=load_Bin&SH=0&id=190461한국기업 삼성전자가 고급상표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은 시장의 선두주자 소니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주6일근무, 연5일의 휴가, 회식있는 날은 늘상 동료들과 가라오케가 벌어지는 나라, 군대같은 팀정신, 꿀벌같은 부지런함 그리고 철의 규율로 무장한 한국인들이 최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기업대표 이건희는 5년전 메모리반도체의 여파로 파산직전까지 몰린 재벌 삼성 일렉트로닉스를 오락가전제품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으로 다듬었다. 이제 아시아의 프로이센 삼성전자가 왕관에 손을 뻗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년내에 일본의 소니를 왕좌에서 밀어내려고 한다. 이 자부심에 찬 한국인들은 사실 30년전에는  소니 텔레비젼의 하청업체에 불과했었다.

삼성의 강력한 오너 이건희는 이러한 지위상승을 만들어낸 대부이다. IMF 금융위기 이후 이건희는 급진적인 새출발을 처방으로 내렸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꿔라"(Sie müssen alles in Ihrem Leben verändern, außer Ihrer Frau und Ihren Kindern.)

삼성은 싸구려를 조립하는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추세를 리드해야 하는 것이다. 함께 하지 않는 자는 이건희에 의해 된서리를 맞았다. 이건희는 이를 위해 심지어 한국의 전통까지 깨뜨렸다. 그는 사회복지시스템이 결여된 한국에서 사원 2만명을 잘라버렸고 한국에서 신성한 연공서열원칙(Altersprinzip)을 무시했으며, 오랫동안 충성한 회사간부들을 마다하고 미국에서 젊은 사원을 충원했다.

이제 삼성은 소니와 같은 눈높이에서 맞부딪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1억 2천6백개의 하이테크전자제품의 올해시장이다. 텔레비젼을 둘러싼 전투는 특히 독일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 이때 한국인들의 모토는 만회하는 것이 아니라 추월하는 것이다.(Überholen ohne einzuholen)  삼성은 매출이 두배정도 더 많은 소니를 향해 자신들의 무기를 겨눈다. 그 무기는 고상한 디자인과 고가제품분야에서의 입지구축이다.

"싸구려 미스타 김"에서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오락가전제품의 전방위적인 제조자가 되고자 하는 삼성의 야심은 뜬구름잡기 이상이다. 왜냐하면 삼성은 엄포만 놓는게 아니라 행동에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미 여러곳에서 세계시장의 선두자리를 획득했다. 반도체, 비디오레코더, 전자레인지가 그렇고 그 다음으로는 텔리비젼에서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벽걸이 플라스마 텔리비젼과 얇은 액정화면디스플레이가 그것이다.
추천6

댓글목록

Didi님의 댓글

Didi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려운 낱말이 많이 있는데 번역을 알아보기 쉽게 하셨습니다.
Unterhaltungselektronik을 한국말로는 보통 "전자제품"(TV, VCR, DVD, Audio 등의 제품)으로 표현합니다. (이에 반해 세탁기, 냉장고 등은 "전기제품"이라고 합니다.)
Mikrowellen = 전자렌지
TFT LCD Display를 독일어로는 ultradünne Flüssigkristalldisplays로 표현하는군요.

기러기님의 댓글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번역에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식은 좋은 참 소식입니다. 그러나 삼성의 총수인 이건희씨가 "결코 소니와 견준다는 표현이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이 진정 올바른 자세입니다. 소니에게서 더 배운다는 자세로 덤벼야지 벌써 소니추월 등의 소문이 나게하면 오히려 견제만 당합니다. 한국 기업이 세계에서 따라올 상대가 없을 정도의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해 보입니다. 소문이나 칭찬이 밥먹여 주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참고로 세탁기, 냉장고 등은 "전기제품"이라 하지만, 한국 용어로는 "백색가전제품"이라 합니다.

Konan님의 댓글

Konan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기분좋은 기사라서 읽어보았더니, 내용은 좀 그렇네요.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달라 이 기사의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삼성의 성공이 이건희의 지도력에서 나온 것처럼 평가되었는데, 좀 우스운 면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전문경영인들의 리더쉽과 사원들의 근면이 제일 큰 몫을 하였습니다. 또, 노조를 두지 못하게 하고 사원들을 필요에 따라 비교적 쉽게 해고시킬 수도 있었구요. 15년전에 아침 7시 출근시키면서 시작한 사원들 쥐어짜기. 아무튼 사원들 쥐어짜는데는 세계 최고입니다.
둘째, 소니와 삼성은 서로 경쟁하는 제품이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것이 PDP 정도인데, 이것은 아직 시장형성이 되지도 않은 상태구요. 소니는 이미 멀티미디어 엔터데인먼트 사업으로 전환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백색가전은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구요, 지금은 게임과 영상, 음향관련 사업이 주입니다. 조만간 백색가전은 중국이 다 먹어버리겠죠. 그러니깐, 같은 전자회사라도 제품으로 경쟁하는 건 별로 없죠.

한경제님의 댓글

한경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konan님 그건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삼성과 소니는 앞으로 노트북, 디지털영상기기(캠코더,벽걸이디스플레이,DVD등) 등에서 겨룰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제가 접하는 미국,영국의 경제지의 보도로는 이미 일본 JVC등에 초소형캠코더용 핵심 칩을 공급하기 시작한 삼성은 아직 출시 이전이지만 소니보다 더 작고 가벼운 디지털캠코더를 개발했으며 비메모리 통합칩 분야에서 큰 성장을 하고 있는 삼성에게 앞으로 일본 소형 디지털제품 업체들이 오히려 삼성에 끌려다닐지 모른다는 보도를 합니다. 이미 삼성은 팜컴퓨터 등에 쓰니는 연산칩을 포함한 통합칩 개발로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고 막강한 자금력으로 DDR, SD 및 각종 비휘발성 램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아직 전반적인 사업 규모가 삼성이 소니보다 훨씬 작지만 순익 면에서 소니보다 20배 많은 이익을 내는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결국 삼성의 부품 없이는 일본의 그 어떤 기업도 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없는 상태를 만들지 모른다고 하는겁니다. 벌써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은 그런 이유로 삼성과 손을 잡았지요. 제가 볼때 세계적인 눈을 가진 파이낸셜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등의 이러한 보도와 독일언론의 찌라시같은 보도와는 격이 다른듯 합니다. 그리고 가전제품분야에서 삼성이 여전히 투자하는 이유는 "인류가 존재하는한 사라지지 않을 시장"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일본이 가전제품(백색) 시장을 얕보고 모두 중국에 넘기는 동안 한국의 삼성이나 LG등은 인류와 함께 영원할 그 사업에서 최고가브랜드 전략으로 여전히 큰 수익을 남기고 있다는 보도도 읽은적이 있습니다.

Konan님의 댓글

Konan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가 말씀 드리려는 의도가 잘못 전달될 것 같네요.
혹시 독일 상점에서 삼성노트북 보셨나요 ? 겜코더는요 ? 소니와 나란히 전시된 제품이 무었어던가요 ? 아마 LCD 정도일겁니다. 제 말씀은 전제적으로 매출경쟁은 하고 있을 수 있지만, 직접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는건 드물다고 드린 말씀입니다. 왠만하면 위험천만한 직접 경쟁은 서로 피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또, 이미 소니가 선점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삼성이 직접 경쟁하는 것도 힘든 거구요. 삼성은 전통적으로 강한 메모리 분야와 LCD, 가전 등에 계속 시장을 지배하면서, PDP 등에서 한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구요.
큰 수익을 남기고 있다면 직접적인 생산투자가 빨리 이루어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이를 통해 상품의 고급화 이미지를 점차 심어주는 건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소규모 투자와 기술축적이 필요한 많은 분야 (비메모리)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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