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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동포 교포 1세들이여 ! 서태지를 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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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포신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3,119회 작성일 02-11-01 13:55

본문

“서태지?” 이름은 분명히 들어봤는데... 애들이 좋아하는 가순가 뭔가 아니었나...?”  
  그렇다. 서태지는 굳이 비교하자면 요즘 애들의 이미자요 조용필이다. 지하 1000m도 넘는 탄광에서 삽을 붙잡고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를 목메어 부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적 일이던가? 자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부모들이 허구헌날 했던 얘기, 하고 또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는 밥을 못먹어서 죽만 먹고 살았단다”라며 심히 엄숙한 얼굴로 자녀에게 훈계를 하는데 자녀는 말한다, “밥이 먹기 싫으면 라면을 먹지 그랬어요?” 독일에 와서 뭔소리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der, des, dem, den을 외웠었다. 남의 나라 와서 벌어먹고 살자니 안 되는 독일어 억지로라도 해야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언 30여년이 흘러가고 말았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출근하였다가 오후에 집에 돌아오면 얼큰한 국물에 밥  숟가락 몇 술 뜨고 TV 좀 보다 9시면 다시 잠자리에 들기를 십 수 년을 반복하며 사는 동안 세상은 180도 변해버리고 말았다. ㅎㅎㅎ!B慘ㅎrL day.‘방가방가’ ‘추카추카’ 앞뒤가 안 맞는 독일어라도 이제 좀 하고 사나 싶었는데 웬걸 이젠 한국말을 들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 “ㅎㅎㅎ!B慘ㅎrL day- 흑흑흑, 비참한 날이다” “방가방가- 반갑습니다” “추카추카- 축하합니다” 요즘 애들이 쓰는 한국 말이다. “됐어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 놓고 전국 수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이 시커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 마이클 잭슨은 달려 왔어도 당당하게 거절을 했다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교실 이데아”이다. 퀘퀘묵은 가르침은 이제 그만 하라는 것이다. 1960년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몰라 간첩취급을 당했다면 이제 서태지를 모르고 GOD 를 모르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왕따”를 당하는게 요즘 시대다. N- 세대, 사이버 공간, 온라인, 오프라인, 인터넷 체팅-, 메스컴을 통해서는 자주 들어봤지만 내 입으로 말하기는 너무 낯 설은 단어들, 그 단어들이 품고 있는 내용들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볼 기회가 드디어 독일에서도 있었다
지난 10월 17∼18일 프랑크푸르트 기독실업인회(회장 유병호) 초청 강연에 이어 10월 19∼20일에 신상언 선교사의 <문화 세미나>가 뒤셀도르프 기독실업인회(회장 김두한) 주최로 Essen 소망교회에서 열렸다. 신상언 선교사는 주간지 <낮은 울타리> 발행인으로서 문화사역의 선구자이다. 요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터넷 세대, 이른바 N-세대란 과연 누구이며, 그들을 특징짓는 것은 무엇인지, 부모된 입장으로서 지금의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야 지혜로운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통계자료와 동영상 화면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책 사겠다고 부모 속여 그 돈으로 붕어빵 사먹던 시대는 소위 말하면 “밥”세대이다. 밥 한번 배불리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이다. 그래서 아침 인사도 “진지드셨습니까?”였다. 지금도 사람을 만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식사 했수?”이다. 10분만 같이 있어 얘기를 나눌라치면 ‘뭐 먹고 싶다. 뭘 먹을까?‘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고 솔직히 가장 신나는 화제거리이다. 애들을 만나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이. “밥은 먹었냐? 밥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어라” 이다. 그러나 N-세대는 다르다. 그들은 밥보다는 핸디를 엎그레이드하고 인터넷으로 체팅하는게 더 본질적인 아이들이다. 10시간 동안 대-한-민-국- 네 글자만을 목이 터져라 외쳐댔던 감성세대 N-세대. 모든 컴퓨터 게임의 세계 챔피언들이 한반도에서도 반쪽뿐인 한국에 모두 집결해 있을 정도로 한국은 핸디와 컴퓨터로 넘쳐나고 있다. 성냥갑 만한 핸디로 1분에 600타를 치며 메일을 주고받는 애들이 요즘의 N-세대이다. 밥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나의 자식들이 살고 있고 손주녀석들이 앞으로 살아갈 시대인 것이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무조건 외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배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때 기독실업인회(CBMC)가 창설된 건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CBMC는 기독 실업인들과 전문직업인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돕고 복음을 전파하고자 모인 단체이다. 1937년 미국에서 처음 창설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조직이 활성화 되어 있다. 현재 독일에는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뒤셀도르프에 지회가 출범했으며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교포는, " 한 개인으로서 또는 한 교회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성격의 행사가 세계적인 실업인들과 전문인들의 모임인 CBMC를 통해 독일에서 시작된 건 참으로 반갑고 다행한 일이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독일교포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BMC는 이번 세미나를 비롯하여 각계에서 지도급에 있는 전문인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다양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어 제한된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일교포들에게 변화무쌍한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23일 16시 중부독일 Gladbeck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호범 장로를  초청하는  만찬신앙간증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기사제공 : CBMC 뒤셀도르프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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