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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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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456회 작성일 13-01-19 19:19

본문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빵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서 작업복을 입고 어제저녁 일하던 곳으로 갔다. 밭 두둑 하나에 스무 그루의 사과나무가 두 줄씩 간격을 맞추어 주욱 서 있고, 고랑으로 경계를 만든 밭두둑이 끝이 안 보이도록 이어져 있었다.
도대체 과수원이 얼마나 넓은 거야? 끝이 안 보이니---“
한스 말로는 과수원 하나가 열 핵타아르라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삼만오천 평 정도 되는 셈이지. 게다가 이 집은 죽은 형님꺼까지 물려받아서, 집 앞길 건너편 둔덕 너머에 또 하나가 있으니 엄청난 거야.“
과수원 하나가 삼만오천 평이라? 굉장하군, 그럼 길 건너편도 우리가 따는 거야?“
어림도 없지. 거기는 폴란드에서 온 네 사람이 하고 있어. 그쪽 집에서 자기들끼리 밥해 먹고 자면서. 그 사람들은 한 해에 석 달씩 과수원에 와서 일하고 폴란드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석 달 번 돈으로 자기 나라에서 한 해 살고도 남아서 저축을 많이 한대. 한 친구는 자기 부인이 폴란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데, 한 달 봉급이 서독 돈으로 환산하면 육십 마르크가 채 안 된다니까 비교를 한번 해봐!“

양쪽으로 고랑이 길게 나 있는 밭두둑에 스무 그루씩 두 줄로 서 있는 사과나무들 양쪽 끝에 두 사람씩 붙어서 사과를 모두 따는 것이 아침나절의 일이었다.
열 시가 조금 넘으니 린데만 부인이 새참으로 뜨거운 커피와 부드럽고 단 빵을 가지고 밭으로 나왔다. 사과나무 밑 풀밭에 빙 둘러앉아 새참을 먹으며 반 시간가량 쉰 다음에 다시 사과를 따기 시작했다.

첫날은, 그동안 서독의 과일가게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잉글마리>라는 검붉은 사과를 땄다. 검붉은 껍질이 투박했지만 새하얀 속살은 시원하고 조금 새큼한 맛이 났다. 햇빛을 받아 붉게 반짝이는 잉글마리의 자태는, 햇볕에 그을어 살갗이 거칠면서도 건강미가 넘쳐흐르는 농촌처녀가 파란 나뭇잎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밀고 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Ingrid Marie.jpg
                                   Ingrid Marie
점심은 아침나절에 따서 담아놓은 이백 상자 남짓의 사과를 경운기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 먹고, 두 시부터 다른 밭두둑으로 옮겨 저녁나절의 일을 시작했다. 해가 저물어 사과 알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서야 일을 마쳤다.
휴식시간 빼고, 하루 열 시간에서 열한 시간의 중노동이었는데, 시간당 품삯은 팔 마르크였다. 하루에 팔십 마르크 넘게 벌면서 숙식까지 제공받으니까 욕심을 낼만한 일자리였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에 성주는 세수하다가 코피를 흘렸다. 솜으로 틀어막고 아침 식탁에 앉으니 모두들 빙긋빙긋 웃으며, 처음에는 누구나 다 코피를 흘린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날부터 따는 사과는 <콕스-오랑게>였다. 서독의 과일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과인데, 다른 품종에 비해서 저장이 오래되기 때문에 옛날에는 이 사과만 심었었다고 한스가 설명했다. 생김새나 맛이 한국의 국광 같았다. 국광도 저장이 오래되어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타이완에 수출도 한 사과였지만, 요즈음은 새 품종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는데, 서독에서는 아직도 가장 많이 생산되는 사과였다.
 
cox-orange_apfel.jpg
                              Cox-Orange
  잉글마리가 사과나무 잎사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붉은 뺨의 농촌 아가씨라면, 콕스-오랑게는 연둣빛 빵떡 모자를 쓰고 멜방 바지를 입은 농촌총각을 닮았다. 그만큼 남성적인 태가 났다. 콕스-오랑게는 몸통이 단단해서 웬만큼 부딪혀서는 흠집이 안 나서 따기에는 수월했지만, 나무들이 늙어서 높고 가지를 많이 벋은데다가 가지마다 사과들이 되롱되롱 달려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엿새가 걸려서야 콕스-오랑게를 다 따고, 그다음은 과수원 안에서만 타고 다닐 수 있는 번호판 없는 골프 승용차를 타고 십분 가량 가야 하는 과수원 맨 끝에서부터 <골덴 데리키우스>를 따기 시작했다.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 과수원 울타리 너머를 보면 머리 위로 저 멀리 북해의 넘실거리는 파도가 보였다. 바다보다 낮은 간척지에 과수원을 만들었구나 싶었다.
나무에 달린 골덴 데리키우스는 과일가게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햇볕을 맞받는 부분부터 은은하게 붉은빛을 띄면서 티 한 점 없이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자태는 마치 왕궁의 우아한 공주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성주는 사과가 그렇게 품위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그러나 껍질과 살이 너무 연해서 손가락이 닿기만 해도 바로 표가 났다. 손가락을 안 대고 손바닥만으로 살며시 감싸서 따는 수밖에 없었고, 상자에 담을 때에도 숨을 죽일 정도로 정성을 쏟아야 했다. 사과의 귀족답게 여간 까다로운 공주님이 아니었다. 맛은 향기롭고 시원한 꿀물같았다. 한스는 이런 골덴 데리키우스는 최상품으로 시장으로 나갈 여분도 없이 일류 레스토랑이나 특급 호텔, 그리고 상류층만 고객으로 하는 특수 과일가게에 이미 계약이 되어 있다며, 하나라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를 거듭했다.
 
Golden Deli.jpg
                               Golden-Delicius
황금색으로 빛나는 골덴 데리키우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시월의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열병식을 하듯 줄지어 서 있는 광경은 그대로 한 폭의 명화였고 감동이었다
.
새참 먹는 시간에 성주는 조니에게 그 감동을 전했다.
내가 알기로 당신은 최고의 과수원지기다. 어떻게 하면 저런 훌륭한 사과들이 저렇게 많이 열릴 수 있게 하는가?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가?“
커피를 마시던 일흔두 살의 조니는 아무 표정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우러러 보며 대답을 했다.
내가 키우는 게 아니다. 나는 그저 시중만 할 뿐이고, 다 저 위에 계신 분이 움트게 하고, 열매 맺게 하고, 잘 익게 하신다. 나는 그저 그분의 심부름꾼일 따름이다. “
성주는 가슴이 콱 막히는 충격을 받고 말을 잊었다. 이틀 전 새참 때에,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에 대해 빈정거렸던 자신의 경박하고 되바라진 못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야 하는데, 당신들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일요일까지도 일하느냐?“
수확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미처 따지 못한 과일들을 몽땅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교회는 부활절이나 성탄절, 그리고 동네 사람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만 잠깐 나간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들으면, 믿음 없는 교인이라고 핀잔을 들을만한 대답을 했던 조니에게서 그런 깊은 신앙의 간증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매일같이 새벽기도다 통성기도다 하고 요란하게 교회를 다니는 한국기독교 신자들 가운데 과연 저런 신앙의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아니 교회의 집사라고, 일꾼이라고 자처하는 나는 그렇게 살고 있나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러웠다.
저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건데--- 하며 다시 한번 조니를 바라보니, 키가 일 미터 육십도 채 안되는 그 조그마한 할아버지가 태산처럼 크게 보였다.
조니 린데만! 당신 또한 부운 스님처럼 내 인생의 큰 스승이다.“
성주는 조니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얼굴을 마음속에 담았다.
 

댓글목록

triumph님의 댓글

trium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겨레님, 사과의 사진이 정말 예쁘네요. Golden Delicious 는 알겠는데 잉글마리는 처음 듣는 종류인데 혹시  Boskoop종류인가요?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실리는 댓글 토론 역시 즐기고 있고요. 한겨렌님 , 홧팅!!!!!

초롱님의 댓글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아악, 트리움프님께 일등 빼앗겼어요오오.
콕스 오렌지가 국광이군요. 국광 먹은지가 오래되어 그 맛을 잊었어요. 앞으로 그거 많이 사먹어야겠어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글자대로 콕스 오렌지라고 했더니, 조니 할아버지가 배꼽을 잡고 웃더라구요. 왜 웃냐고 했더니, "콕스 오랑게"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네요. 이 사과 추운데 놓아 두었다가 먹으면 참 맛이 좋고 무슨 한약 비슷한 냄새가 풍깁니다.

ImNebel님의 댓글

ImNeb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겨레님, 제가 님께 어떻게 복수 할까 생각중에 지금 떠올랐습니다.
제가 짝 맺어준 독일친구들이 Stade 에 사는데 님이 das Alte Land 에 가셨었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더니 골덴을 데려다키우시는게 아니고 골덴델리치우스 라고 하고 콕스오랑게 라고 안하고 콕스오랑죄 라고 하고 잉글마리가 아니고 Ingrid Marie 라고 한답니다.
이쯤 하면 복수가 됐나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구구 간 떨려라 !  제게 복수를 해야할 만큼 제가 ImNebel 님께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한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둔한 중생에게 가르침을 베푸시기를-----
복수한다고 겁 주시면서 사실은 제가 그 곳 농삿군들로부터 들은 그 지방 특유의 사투리를 표준말로 가르쳐 주시는 친절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속의 님 때문에 오밤중에 혼자서 미친 여자처럼 웃습니다.  골덴을 데려다키우시는 게 아니라는 말에. 아이고 지금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님, 잘오셨습니다.
제가 86회에서 한겨레님께  한 심리테스트 님도 해 보세요 .
님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아 글쎄, 한겨레님은 왜 제가 화가 났는지 아직도 모르시나봐요.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마마, 그 야한 거를 왜 저보고 하라셔요? 이래뵈도 제가 꽤 내숭이라고욧.

님이 화 나셨어요? 왜요? 전 님이 화나신 것도 몰랐네. 아야, 때리지 마셔요.

저기 옆방에 올리신 글 잘 읽었어요. 숨 쉴 틈을 안 주셔서 다 읽고 난 후에 많이 웃었어요. 재밌어서.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재미있으라고 했는데, 한국 형제들한테 혼나기만 했어요.
남 사적인 일 누가 관심 있느냐구요.
전 다른사람 사적인 일 관심있고 재미있어 하는데, 님도 저런글 좀 올려주세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mNebel 님
저는 저 윗글에 쓰신 골덴 델리치우스, 콕스 오랑쥐, 잉그리드 마리가 전부 개의 종인 줄 알았습니다. 데려다 키운다는 말씀도 있고 골덴..하셔서 골덴 레트리버와 친척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대화가 한겨레님 본문과 상관없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하긴 했었지요........강아지를 끔찍이 사랑하는 노엘리다 보니. 그래도 해도 너무했다고요?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때문에 다시 로그인 ,오랑쥐는 쥐지 왜 개가 됩니까?

제친구더러 오랑쥐라고 할까 오랑죄 라고 할까 물었더니 아마도 제가 죄가 많아서인지 오랑죄가 더비슷하다고 해서 오랑죄라고 했습니다.
노엘리님, 안녕히 주무시고 개꿈 많이 꾸세용.

ImNebel님의 댓글의 댓글

ImNeb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짝꿍은 델리치외스 라고 말하고 영어로 딜리셔스 라고 말한다길래  누가 더 옳은지는 몰라도 전 만약을 위 해 책임지지 않을려고 이말도 입력 해 둡니다.

숲에서놀기님의 댓글

숲에서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은 가게에 갔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직원이(아마도 아르바이트생?) 사과를 농구골대에 공을 던져넣듯 하나씩 툭툭 던져서 정리하고 있더군요. 그걸 보고 기가 막혀서, 가서 뭐라고 할까말까 한참 망설이다 나왔던 적이 있어요. 사과에 대해 암것도 몰라 저런다 싶어서요. 담번에 또 그런 광경을 목격하면 얘기해줄 참이에요.

한겨레님의 댓글의 댓글

한겨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아마 님께서 말해주기 전에 벌써 주인한테 야단 맞았을 겁니다. 사과가 팔 수 없는 꼴로 변해버렸을 테니까요.

triumph님의 댓글

trium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사과를 무척 좋아 합니다. 사과의 종류도 수도없이 많구요. 제가 가장 즐기는건  Fuji,Wellant, feine kleine.......혹시라도 듀쎌돌프 근처나 크레펠드 근처에 사시는 분들  Apfelparadies  추천합니다. 사과저장법 이 특이해서 사철 싱싱한 사과맛 을 즐길수있고 종류도 많아서 맛보고 사실수 있거든요.
한겨레님, 죄송합니다. 여기에 쓸 태마가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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