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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twinmom 님께... 그리고 독일 취업을 바라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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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에바라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825회 작성일 02-01-11 10:40

본문

안녕하세요.
이런거 자꾸 참견하는거..별로 좋지 않은데요..
하지만 님에게는 지금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결정이 달린 문제인것같아서 몇자 더 보태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런문제는 저나 다른 유학생들이 조언할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학교에 관한한 그 학교 학생 이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제가 다니는 학교와 과에 대해서는, 독일에 온지 몇십년이 된 사람보다 제가 더 잘아는 것은 당연한거죠. 다른 사람이 독일 짬밥수를 들먹이며 아는척 해봐야 필요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끼는것은 인용해주신 그 학교에 대한 정보가, 그것을 쓰신분이 너무나 '..카더라'수준의 소문을 마치 정보인양 늘어놓아서 자칫 그 '정보'를 믿고 인생이 걸린 결정을 하려는 사람에게 오히려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 글을 쓰신 분이 저의 글을 보면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이런 남의 인생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좀 책임을 느끼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요.

우선 취업비자에 관해서요. 취업비자는 그 학교, 그리고 독일기업에서 '알아서 해줄'수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밑에 어느 분도 지적해 주셨지만 그 문제는 독일의 정책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설령 현 독일의 수상인 슈뢰더가 님에게 약속을 했다고 하다라도 100%안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입니다. 될지 안될지 그건 저도 누구도 장담 못하지만, 아무튼 그걸 믿고 무작정 오신다는것은 나중에 엄청난 후환의 근원이 될겁니다. 우선 그 학교에 메일이라도 보내보세요. 취업비자 문제는 어떻게 되는거냐고요. 자기들에게 정말 어떤 '비책'이 있다면 분명히 큰 소리 칠테고, 아니라면(아마 이경우일 확률이 99%이상이겠지만) 그건 학생에게 달린 문제다.. 또는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다.. 기업측에서 해줄것이다..라는 뜬구름이나 잡고 있으면 전혀 대책이 없다는 얘깁니다. 분명히 알고 계세요. 비자문제는 누구도 큰소리 칠수 있는게 아닙니다. 오직 주무 관청의 서면약속만이(그런걸 개인적으로 해줄리는 없지만요) 비자문제를 100%해결해 줄수 있습니다.

취업자체도 문제가 있죠. 믿에 또어느분이 중국인의 얘를 들어 설명을 잘 해 주셨는데 중국인과 우리는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전 세계의 기업과 국가가 중국에서 한 몫 잡아보려고 눈이 벌게져 있죠. 독일도 마찬가지로 지금 지멘스에서 중국에 자기부상열차를 상해에 건설하기로 했고, 그걸 북경과 상해노선도 어떻게 해보려고 난리를 치고 있죠. 중국인 몇명에게 비자를 주고 일자리를 주는게 문제가 아니란 얘깁니다. 우리나라사람의 경우는 얘기가 안되죠. 독일내에서 근무요? 독일 대기업이 그 학교에 엄청난 지원금을 주고있어서 취업걱정은 안해도된다는 얘기요.. 그걸 정말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그런 대기업에는 항상 수만명 이상의 독일 대학생들이 원서를 내 놓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안된다고 제가 단언할수는 없겠지만, 쉬운일은 아니라는건 장담할수 있습니다. 그 대학원 나와서 지멘스나 다이믈러 같은데 취직이 그렇게 쉽게 된다면, 그 학교는 이미 독일 학생들로 터져 나갔을 겁니다.

외국인에게 취직이 잘되는 전공도 있을겁니다. 우선 컴퓨터 관련 학과가 그렇다고 하고요. 하지만 경영학과로 외국인이 독일에서 취업을 한다는것은..글쎄요.. 어렵지 않나 싶은데요.. 예를 들어 독일어로 회상에서 브리핑한번 한다고 칩시다. 어지간한 한국사람들, 그거 준비하려면 내용은 그만두고 말하는거 준비하는데만 해도 머리털을 쥐어 뜯으며 일주일은 족히 고생해야 할겁니다. 10년쯤 묵은 고참 유학생도 별로 다르지 않을거구요. 영어로 한다고 해도 군데 군데 철자와 문법이 틀린 보고서가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않으리라는것은 분명하겠죠? 요컨대, 외국인을 경영분야에 뽑을 이유가 없다는거지요. 독일애들도 얼마든지 있는 판국에요.

학교의 건물이 상당히 좋다고 하시는데..음, 그래서 그렇게 투자를 많이 한 독일 기업이 알아서 취직을 하게 해준다?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가난한 주에서 운영하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는 지금 구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험중이죠. 누구나 노트북하고 무선 랜카드가 있으면 강의중에 채팅은 물론이고 '화장실'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그 학교가 유난히 시설이 좋은게 아니라는걸(안가봐서 이렇게 말하는건 좀 위험합니다마는), 그래서 그 지원 회사에서 그걸 유난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거라는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세계 몇위권의 대학...같은말, 독일에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대학의 서열을 매기는 작업을 포쿠스라는 잡지에서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그걸 그렇게 신경쓰거나 하는사람도 별로 없고요. (뭐, 사보고 히히덕 거리기는 하지만요.) 대학의 서열을 나누는 어느방법이 합리적인지 모르겠군요. 밑에 어느분이 베를린 대학이 가장 좋은 대학이냐는, 그야말로 한국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마는 '어느 대학 출신'이라는게 뭘 설명해 주죠? 본인의 실력이 중요한거지 어느대학 출신을 자랑하는걸 아주 우습게 여기는 독일사람들의 생각에서 본다면 그학교가 몇년내에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이 될 확률도 별로 없어보인다고 말하고싶구요. 비즈니스 스쿨이라는것 자체가 독일 풍토하고는 어울리지 않는것 아닐까요? 1,2년안에 무슨 대단한 경영 기법을 가르키는건 아니잖습니까? 간판을 하나 붙여준다는 의미일텐데, 그런거 독일사람들이 좋아할까요?

인턴쉽이라는것도 너무 환상스럽군요. 독일에서는 프락티쿰이라고 합니다마는, 그건 그 기업에 취업하는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보수는 물론 줍니다마는 그게 면세라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독일 정부에서 그렇게 면세를 남발했다면 지금 독일의 사회는 많이 달라져 있을겁니다. 심지어 십만마르크 이하는 세금이 굉장히 적을거라는 식으로(9만9천 마르크..) 말을 한다면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한달에 40만원 이상의 수입이면 무조건 세금이 붙는다는걸 독일생활 조금만 하신 분이라면 다 아실텐데요..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는것도 사실입니다마는(유학생에게는 해당이 안되지만요) 한달에 70만원이라뇨.. 아이가 4,5명 정도면 그정도 될까요. 첫아이, 둘째아이는 일인당 15만원 조금 못미치는 액수고 세째아이 부터는 좀 많아지는 정도입니다.

말처럼 대기업에 매니저급으로 취업만 된다면 연봉 10만 마르크정도는 받을수 있을겁니다. 그정도면 독일에서도 상당히 많이 받는 수준이고요. 그런데 거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우선 그정도 액수면 세금, 보험금, 연금 등등 해서 60%정도는 구경도 못해 본다고 해야겠죠. 그러면 4만 마르크 남죠? 2500만원정도요.. 거기에 집세 내셔야죠. 학생들처럼 '빈민가' 비슷한데서 안 사실려면 1500마르크(=약100만원. 적게잡아서요..뮌헨같은 대도시에서는 2000이상으로도 쓸만한 집 구하기 힘듭니다.) 막상 손에 쥐는 돈은 일년에 1300만원정도죠. 독일에서는 이거 이외에 일체 '공돈'같은거는 없습니다. 어디 부업같은거 할데도 없고요. 그러면 한달에 100만원정도인데 글쎄요..지금 한국에서 얼마나 받고 계신지요.. 아이 교육비가 안든다고는 해도 '인생을 걸어서' 한 모험의 댓가로는 그렇게 매력적인 것이 아닌것 같은데요. 삶의 질도..물론 높기는 합니다마는 그건 독일 사람들 얘기지요. 한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에게는, 저녁 7시면 다니는 사람이 없어 유령의 도시같아지는 독일에서 삶의 질을 느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복잡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셔서 조용한 독일 생활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셔도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티브이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적적함을 각오 하셔야합니다. 그런 조용한 생활을 그리셨다면 독일에서 사는것이 즐거우실테고요, 그게 아니라면 굉장히 힘듭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 학교에 대한 글을 쓰신, 그 학교에 다니시는 분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니시는 학교를 평가절하할 생각도 없구요, 지금 하시는 공부를 '쓸모없는짓'이라고 막말하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얼마든지 그곳에서 성공하실수 있을테고요. 다만 그저 공부를 목표로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독일에서의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이 일방적인 '정보'로 인해 혹시라도 오판하실까봐 잠깐 참견을 하게 된겁니다. 삶의 터전을 옮기실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작은 빗나감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니까요. 만약에 전부 이사를 오셨는데 취업비자가 안나와서 돌아가야 한다면, 그야말로 난감한일이 아니겠습니까? '독일 엠비에이'를 한국에서 '알아주는 것'도 아닐테고요.

말이 무척 길어졌습니다마는 마지막 조언을 하나 더 드리지요. 저를 포함한 모든 경험자들의 말은 그저 '참고'만 하십시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은 어디나 그 담당 직원의 (특히 서명이 든) 문서입니다. 모든 경험자라는 사람이 알든 모르든 한마디씩 다 할겁니다마는 그 중 누구도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말이 틀려서 실제로 1,2년이란 시간을 손해보는경우도 많은데 그럴때도 잘못된 정보의 제공자는 '그래? 전에는 안그랬는데.." 정도의 말로 끝납니다. 황당하죠.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에 가실 생각이시라면 영어를 쓰시는데 큰 불편이 없으시겠지요? 그러면 정말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학교측이든 어디든 편지로 (특히 서명이 든)확인을 받으세요. 예를들어 인턴쉽하는데 200만원 준다더라..했는데 와서 알고보니 7,80만원이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학교측이든 어디든, 그에 관한 설명이 있는 문서를 확보하시고 계획을 세우세요. 나중에 딴소리를 해도 그런 문서가 있어야 하소연이라도 해봅니다. '..카더라' 정보를 믿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우히, 긴글이 되고 말았군요. 제가 쓴것중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더 잘 아시는 분들이 정정좀 해주시고요..
아무튼 좋은 결정 내리셔서 schoenes Leben noch 하세요.








빠른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독일에서의 공부가 여러가지로 장점( 미국보다 학비가 1/3정도로 저렴하고 아이교육비와 의료비등)이 많아서 결정을 내리려한것인데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취업입니다

제 남편이 가려고하는 SIMT라는 신생 MBA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현재 그곳에서 공부하는 분이 올리신 글인데....
님의 정보를 참고해보면 가장 문제점이 비자문제인데.이분은 비자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현지 사정을 잘 모르니까 정확한 판단이 힘이듭니다.
다음글을 읽어주시고 이 분이 잘못판단하고 있거나 잘모르고 하는 말이 있다면 알려주시렵니까?
글이 좀 긴데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취업얘기를 꺼내기 전에 우선 SIMT가 생겨난 배경부터 이해하셔야 합니다.

수차 강조한 사항이지만, 독일교육 철학 및 교육정책상 business school이란 독일내에서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프랑스에서 INSEAD란 business school이 출현하더니 8년만에 세계 ranking 10위안에 진입한 것입니다. 그것도 1년과정인데 말이죠. 아시다시피, 독일인들 프랑스인에 엄청난 경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게는 자존심 상해서 죽어도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독일 재계에서 난리가 난 것입니다. 독일은 기본적으로 모든 대학/대학원 교육이 무료입니다. 박사과정은 오히려 돈 주지요. 몇년안에 끝내야 하는 압박감도 없어요. 그래서 독일은 석박사들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당근, 유학생들이 많이 독일에 오지요. 그리고 박사 학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독일법상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딴 외국 유학생은 독일내에서 취업을 못합니다. 정말로 이상한 법이지요. 당근, 박사들이 독일을 떠나지요. 이런 것이 누적되다 보니, 사회는 노령화되어 가고 독일애들은 대학 가기 싫어하고....... 즉, 인재유출이 엄청나다는 것을 독일이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비싼 돈들여서 공짜 교육시켜놓고 써먹지는 못하고 다른 나라 좋은 일만 시키고.......



제가 말한 사항에 대한 문제점 인식이 10여년전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 재계/학계에서 독일교육제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기 시작한거죠. 특히 재계에서는 바로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많은 인재가 필요했죠. 그런데, 외국인 박사학위자들은 법상으로 뽑지 못하고, business school은 없고.... 이러한 토대위에서 business school이 논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죠. 미국식 business school은 만들어야 겠는데 졸업후 MBA를 학위를 부여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법상으로 2년 단독의 석사학위과정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재계에서 독일정부 설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게 90년대 초 일입니다. 그리고, 무려 장장 7년여간의 설득끝에 학위를 줄 수 있도록 법을 고쳐서 생겨난 것이 SIMT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SIMT 건물은 정말 초현대식입니다. 건물자체가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에 일단 건물내에 진입하면 화장실을 제외한 건물어디에서든 365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물론, 강의실에도 접속포트가 각 좌석별로 설치되어 있어, 강의중에도 인터넷 검색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끔씩 MSN chatting도 하긴 하죠). 제가, 건물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문제는, 이러한 초현대식 건물을 짓는데 어느 정도의 돈이 들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즉, 전 돈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SIMT는 독일의 각 기업들로부터 엄청난 헌금을 받습니다. 기업들이 그냥 갖다 퍼다주죠. 왜냐구요, 독일 세금이 장난이 아니라서 학교에 기부하는 것이 인지도도 높이고 세금 감면 혜택이 있기 때문이죠. 제가 지금 퍼다준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독일기업들이 그냥 퍼다주기만 하는 걸까요? 이런걸 경제학적 용어로 '투자'라고 하죠. 세계 어느 business school을 가보십시요. 설립초기부터 기업체 후원금만으로 건물지어서 시작한 학교가 있는지...... 학교 홈페이지에 가시면, 후원기업 목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 대해 이해를 하셔야만 SIMT 졸업후의 취업에 대해 수긍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여기에서 1년을 마치면 인턴쉽을 하게 됩니다. 무료 월급주지요. 개인/회사에 따라 우리나라 돈으로 한달에 100~200만원(완전히 100% 세금면제) 정도 받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인턴쉽은 학교에서 다 알선해 줍니다. 그리고 인턴쉽이 끝나면 바로 2년째 학기가 시작되구요. 2년차때는 여기에서 강의도 듣지만 focus는 project work라 불리우는 것에 주어집니다. 물론, 다른 나라로의 교환학생 기회도 있습니다. 미국쪽은 Texas AM과 교확학생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Project Work는 기업체들로부터 project를 받아와서 공부하면서 기업일을 읽히는 과정입니다. 여기에서, 잘 보이면 project work를 했던 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상당수가 그렇게 취업한다고 하더구만요. 아직, 신생학교라서 취업에 관한 통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지속적으로 기업체 담당자들을 학교에 초대해서 설명회를 갖곤 합니다. 또한 대다수 학생들에게 학교보증으로 학비전액을 loan을 해 준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측도 취업에 매우 적극적이지요. 참고로 여기 학장의 당면목표는 모든 독일인들의 여망을 받아들여 5년이내에 INSEAD를 제압하는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insead 얘기를 왜 했는지 이해되시죠. Insead 제압은 현 SIMT의 당면목표입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졸업시켜놓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자기 나라로 학교측에서 쉽게 돌려보내려 하겠습니까? 이것에 대해 학교측에 확신이 없다면, SIMT라는 단어를 그냥 머리속에서 확 지워버리고 미국쪽 business school을 알아보세요.

기본적으로 취업은 개인의 능력이 가장 우선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학교래도 100% 취업은 보장못하죠. 현 시점에서 취업이 잘된다 못된다 이런 말씀은 못드립니다. 이제, 갓 25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시점에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저는 학교의 비전만을 말씀드릴 수 있을뿐입니다. 여기에 대해 확신이 없으시다면 과감히 포기하셔야 하겠지요.

그리고 취업비자 문제입니다. 일단, 독일기업에 취업제의를 받으면 비자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기업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합니다. 독일은 salary가 10만마르크가 넘어가면 세금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졸업후 몇사람은 9만9천에 계약하고 학교 loan을 전액 기업이 상환하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하네요. 저도, 2년차한테 들은 얘기라서 확신은 못 드립니다. 10만마르크는 우리돈으로 약 6300만원 정도 하지요. 미국에 비해 훨씬 적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분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돈 액수도 중요하지만 생활의 질도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취업만 하면, 많은 돈을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병원비, 애들 교육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애 낳으면 돈도 주지요(한달에 약70만원). 단지 먹고 사는 기본적 생활비와 여가비만 들뿐입니다. 집세도 미국에 비해 훨씬 싸구요. 그래서 10만마르크면 미국에서 8~9만불 받는거랑 삐까삐까 하지요. 물론, 모든 졸업생들이 다 이렇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취업은 철저히 개인의 능력이 우선이니까요.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아예 취업못할 수도 있고.




주타: 취업비자를 위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독일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과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경상학부 졸업생은 (다른 학부는 안 되는 거로 알고 있음 / Ausländergesetz – AuslG 참조 하십시오.) 일단 가능합니다. 경상학부를 졸업하면 3년간 합법적으로 회사에서 실습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 상기 두 조건을 충족 시킨다면, 별 어려움 없이 비자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만,,,, 독일이라는 나라는 담당자 개인의 지식과 관용, 이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구도 100% 장담 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독일이 나쁘게 표현해서 “문화식민지정책”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표현 한다면, 독일에서 배운 독일에 관한 지식을 너의 나라에 가서 써먹어라..는 것 입니다. 독일에서 한 10년 지낸 사람은 당연히 독어가 다른 언어 보단 능숙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같은 물건? 혹은 좀 차이가 나더라도 독일어권에서 구매하거나 활동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걸 노리면서 무조건 추방? 시키려고 하는 것 입니다. 공짜로 교육 시켜 주는 참된 이유가 저는 여기에 있지 안나 생각해봅니다. 잘 한번 보십시오. 어떤 나라에서 외국인 관청에서 공부 잘 하는지 안 하는지 따지는 나라가 있습니까? 제가 알기론 독일 이 유일하게 외국인정책과 교육정책을 교묘히 짬뽕하였습니다. 유학 생활 10년이면 돌아가야 되는 명문화된 외국인 법은 없습니다. 외국인 담당 관청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그런 내부 규정을 만들은 것 같습니다. [12/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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