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제가 소심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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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805회 작성일 24-11-24 15:06 답변완료본문
좀 객관적인 시각을 듣고 싶어서 글 남기게 됐어요.
동성 동료가 있는데, 한번은 저랑 이중약속 잡고(저랑 먼저 잡은 약속인데, 그 점심약속을 다른 동료랑 만나고, 저랑은 간단히 커피) 또한번은 저랑 약속에 1시간 전에 연락해서 또 다른 동료 합석해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데려와서 내내 둘이서만 대화해서 저는 그 두번째 사건을 계기로 그 동료를 내적손절했거든요 ㅋㅋㅋㅋ
(두번째 약속은 제가 일적으로 용건이 있어서, 한 3주 전에 잡은 건데 그 동료가 다른 동료랑 계속 사적인 얘기해서, 식사 후 돌아가는 길에 5분 정도 급하게 전달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일적으로 완전히 겹치지는 않아서 다행히 정기적으로 얼굴 볼 일은 없는데,
제 기준에서는 앞으로 개인적으로 선뜻 먼저 연락해서 얼굴 보자고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소심한 건가요? 충격이었던 건, 첫번째 경우에 그 동료가 저한테 "다른 약속 잡아서 미안해. 커피 마실까?"라고 대놓고 오픈해서 말했던 거였어요.
그 동료에겐 제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어서 저런 행동이 가능했던 걸까요?
아니면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제가 너무 크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댓글목록
Bliss님의 댓글
Bli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배려가 없는 동료네요... 저라면 손절합니다.
그 동료가 글쓴이님과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듯 하네요...
글쓴이님이 그 동료분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닌게 맞는듯 합니다.
혹은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서 약속은 했는데 둘만 만나서 대화하기는 싫었거나 부담스러웠을수도...
제 경우에는 친하게 지내기로 한 지인 두분이 있었는데, 그 두분은 서로 먼저 친구였던 사이였고 제가 나중에 친구가 된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따로 둘만 만날때는 친구라고 느껴질 정도로 서로 친절했고 대화도 즐거웠지만, 셋이 같이 만나는 상황에서는 항상 저만 소외되고, 둘만 서로 자신들의 대화만 해서 결국 손절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전 그냥 그들에게 필요할때 시간보내기 좋은 무늬만 친구였음이 드러났답니다.
(그 지인들은 제 앞에서 서로 둘만의 의리와 애틋함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우정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전 그냥 그들의 들러리?)
실은 저도 그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를 못느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 둘 사이에 끼여서 배려 없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그냥 빠져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에너지와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나를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는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가치를 알아주고 존중해 주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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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감사드려요.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갔어요. 이유는 제 경우도 그 둘이 오랜 세월 알고지낸 동료이자 친구이고, 저는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동료거든요. 저 둘 역시, 저와 1:1로 만날 때는 정말 가까운 사이처럼 친밀하게 대하는데, 셋이 만났을 때 마치 저는 투명인간이 된듯했고 그 자리에 둘만 있는듯이 대화하더군요. 주제도 셋이 함께 아는 주제가 아닌, 그 둘만 아는, 저는 모르는 주제로 계속 대화했구요. (해서 그 대화에 끼기위해 노력할 에너지도 쓰기 싫더라구요;) Bliss님의 경험이 제 상황과 많이 비슷하고, 또 시간이 지난 뒤 시간 보내기 좋은 무늬만 친구였음을 확인하셨다니, 저에게 큰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내 에너지와 시간은 소중하고, 나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는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진심으로 대했던 동료들인데 이런 일을 겪으니 마음에 상처를 좀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의연하게 잘 대처해야겠어요. 진심어린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seltsamer님의 댓글
seltsam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과 그런일을 겪으셨다면, 그사람에게 기분이 안좋았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하고 다음에는 선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하는게 좋지 않겠어요? 그사람도 글쓴분이 기분나빴다는것을 알아야죠.
바로 손절을 고려한다는건 좀 극과극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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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 감사드려요. 편의상 동료라고 적긴 했는데, 대학원 박사생끼리 관계입니다. 업무상 겹치는 부분은 없고, 학업적 부분과 관계된 일이었어요. 직장같은 느낌도 있고, 인격적 관계도 애매하게 섞여있는 관계였는데 두번이나 비슷한 일을 겪고나니 제가 관계를 재고하게 된 경우에요. 생각해보니, 그쪽에서 저에게 먼저 연락한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손절이라고 적긴 했지만, 제가 먼저 연락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의미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타츠야군님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충분히 이상합니다. 독일에서 약속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시간 엄수도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중요한 일인데 선약으로 먼저 점심 약속을 하고 일방적으로 다른 점심 약속을 또 다시 잡으면서 알리지도 않은 첫번째 사례부터 굉장히 무례한 행동입니다. 두번째도 합석해도 되냐고 했으면서 선약자와 대화를 등한시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글쓴분이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는데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시고 연락와도 거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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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단호한 답변 감사드려요. 꼭 가족이 함께 공감해주는 기분이 들었네요 ㅎㅎ 이곳에 적응해보겠다고,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까지 다 수용해버리고 오케이하면 스스로도 멘탈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혼란스러웠거든요. 이번 일을 계기로 나름 마음의 기준을 세워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로 제가 아쉬운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저런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까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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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흔한 일 같은데요? 굉장히 매너있고 예의바른 사람이라면 위와같은 상항을 만들지 않았겠지만... 저의 랩실 경험을 비추어보면 점심먹을 때도 본인들이 가자고 해서 같이 Mensa가 놓고 저희한테 말한마디 안 시키고 자기들끼리만 독일어로 계속 이야기하는 경험을 한 이후에는 그냥 같이 밥 안 먹게 되더라고요. 저 사람은 아마 별 생각 없을 겁니다. 너무 세세한거 신경 쓰시면 신경이 못 버티니 그냥 저런가보다 생각하세요. 친구를 만들겠다 이런 야심찬 생각도 하시지마시고요. 독일인 친구 사귀는거는 일반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시간도 오래걸리며 성공율도 낮습니다. 랩실이라면 오죽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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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 감사드려요. 저와 매우 비슷한 환경이신 것 같아 공감이 크게 되네요. 저도 말씀해주신 것 같은 똑같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정서 온도 차가 크게 느껴져서 친구까지 되는 건 꿈도 안꿔봤습니다 ㅎㅎ 저 동료는 그냥 일반적이고 보통의 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야겠네요. 직후엔 속상해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랬는지) 몸살까지 났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저만 손해고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네요 ;;;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친구한테 털어놓은 기분이 듭니다.
주맘님의 댓글
주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라면, 정식으로 피드백을 줄 것 같네요. 이러이러해서 내가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느낌을 받았다라고. 물론,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들을수도 있고요. 지금 당장 같이 일을 안 하시더라도, 나중에 회사에서 어떻게 뭐가 바뀔지는 모르는 겁니다. 나이스하게 또 Friendly 피드백을 주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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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va님의 댓글의 댓글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 감사합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은데, 언제 괜찮은 타이밍이 된다면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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