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티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독일에 돈을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서죠.

뭐 통장 만드는 거야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현금카드를 쓰는(즉 우리가 원하는) 통장을 만들려면 평균 잔액이 100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평균 잔고 계산법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300만원정도 잔고가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은행 직원의 말...

또 계좌 개설 시 이 100만원을 넣어두어야 하구요.

돈 여유가 있으면 100만원이야 뭐... 하지만 저같은 학생은 한달 생활비가 100만원도 안되는데

이 돈을 계속 썩혀놓아야 한다니...

만약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가 되면 시티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뽑아도 수수료가 붙고(물론 다른 현금지급기에서 뽑으면 시티은행 할애비라도 수수료를 따로 더 내야 하죠) 연체료도 3000원인가 내야 한다고 합니다. 잔고 연체료는 대한민국 법에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하세요. 은행에 확실히 물어보시구요.

그냥 보통 은행에서 송금하는게 나을까요? 보통 다른 은행의 송금 수수료는 얼마나 하나요?



kirschbaum: 저도 독일 올때 시티은행 카드 만들어 왔는데, 물론 첫 100만원이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일단 시티은행이 편한점은 한국에서 그냥 입금만 시키면 독일에서 바로 유로로 뽑을 수 있는 게 장점이구요(시티은행 출금기에서 한글로 나옵니다--;) 그래서 돈 부치는 입장에서 편하긴 한데, 환율 계산이 좀 비싸요..대충 비교해보니까 외환은행 유로 사는 환율보다 약간 비싼 것 같던데.. 유학생 송금의 경우는 송금 환율을 적용해서 환율은 적은데, 수수료가 은행별로 1~2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 이 때는 송금 후 며칠 후에 돈을 받을 수 있더군요. 한달에 한번 송금한다고 가정하면 금액은 그래서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던데요. 유학생입장에서는 그런데 송금이 편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티은행에서 뽑아서 다시 독일은행에 예금해야 하거든요. 뭐,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오기전에 은행에서 하는 말로는 여러가지 다 방법을 만들어놓는게 낫다고--; 뭐 신용카드, 시티은행카드 만들고 송금까지 하라는--;;; 어쨌건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참고로 제가 가는 시티은행만 그런지 몰라도, 독일에서 잔액조회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항상 100만원이 남 [04/17-07:07]

kirschbaum: 100만원 남았는지 계산하고 돈을 뽑아야 해서 좀 귀찮습니다) [04/17-07:08]

황재민: 시티은행에서 적용하는 환율은 다른 은행들과 좀 다릅니다. 시티은행에서 말하는 전신환(송금) 환율은 타 은행에서 현찰살때의 환율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송금환율과 현금환율은 EURO 의 경우 20 EURO 정도 차이) 따라서 시티은행에 설사 유학생 지정을 해서 우대환율을 적용받는다고 해도 결국은 타 은행의 송금환율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단어 가지고 약간 장난한 듯한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시티은행 현금카드로 해외에서 인출하는 경우 시티은행에서 말하는 현금환율이 적용되므로 타 은행의 현금환율보다 꽤 높은 환율이 적용되는 것이죠. 물론 씨티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는 따로 더 붙습니다. 제 소견은 씨티은행 카드는 당장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이용하시고, 기본적으로 큰 돈은 현지 은행의 계좌로 직접 송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씨티은행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환율이 비슷한 다른 은행을 굳이 이용하기보다는 씨티은행을 통해 송금하는 편이 편하겠죠. 씨티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통해 우대환율을 적용받아 송금을 하는 경우 환율은 타 은행과 비슷하나 수수료는 5000원(잔고가 100 [04/17-08:41]

황재민: #위 글에 이어서# 씨티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통해 우대환율을 적용받아 송금을 하는 경우 환율은 타 은행과 비슷하나 수수료는 5000원(잔고가 100만원 이상인 경우, 아닌 경우는 10000원)으로 타 은행보다 좀 싸고, 해외에서도 전화로 언제든지 송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은행마다 유학생을 위한 여러가지 상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라면서 [04/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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