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면 수면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아이 학업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있지 않나요?

혹시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는 문제 없었고 독일에 와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렵더라도 여름 방학 때 길게 한국에 가서 한번 지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특별히 치료 없이도 호전이 된다면 한국 기후가 아이에게 맞다는 것이거나 사는 환경이 바뀌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성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한국에서 살 때는 없던 아토피나 비염 등이 생긴 분들이 꽤 됩니다.(베리에도 관련 글들이 많아요) 한국보다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은 곳인 독일에서 왜 그럴까 싶지만 사람마다 바뀌는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제각각이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이게 맞을지 한국에서 검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 의료 수준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닌데 어떤 경우엔 한국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후자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 텐데 심리 상담을 한국에서 받아보세요. 요즘은 한국도 성인, 아이 할 것 없이 정신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 드리고 대응하고 있고 이에 대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시기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들어  그 증상이 심해졌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 높은듯해요.
제 딸 (12살)이 꽃가루 알러지가 아주 심하거든요, 눈 붖고 코 완전 막히고.. 그래서 어제 소아과 데리고 갔었는데, 의사왈 요즘 이런 환자 정~~~~~말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린 100퍼 알러지라서, 좀더 센 약 처방 받았어요. 코에 뿌리는 약도 코티존 들어간걸로 (Mometa) 바꿨는데, 딸이 이게 좀더 낫다고 하네요. 그리고 먹는 약도 일반적인 Cetirizin 에서 Desloratadin으로 바꿨구요... 알러지 별거 아닌걸로 생각하고 무시했다가 이번에 호되게 고생하고 이것저것 공부중입니다.
의사왈,
1. 낮에 창문 열고 환기 잘 시킨 다음 밤에 잘때는 문 닫고 자라.
2. 낮에 입었던 옷을 잘 때, 옆에 두지 마라..
3. 머리는 반드시 매일 감고 (??? ㅎㅎ) 자라.
즉 밖에서 묻어온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를 잘 치우고 밤에 자야 그나마 덜 고생한다란 말이겠죠?

참, 그리고 이렇게 알러지 심한 사람들을 위한 Impfung 이 있대요. 저도 이번에 첨 알았는데, 이거 맞으면 3년 정도 그 증상이 훨씬 나아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흰 예약하고 왔어요. 맞기 전에 간단한 알러지 테스트 또하고 맞는거 같아요. 만 5세도 맞을수 있는 주사라 하니, 알러지가 맞으면 한번 의사와 상담해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엇능 낫길 바래요~

알러지 확률이 90프로 이상일텐데요..이미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알러지 백신이 효과가 없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반알 먹이시던지 코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있어요 그거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