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독일 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필기는 통과했지만 실기 연수 과정에서 학원 강사들의 모욕적인 태도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생을 한 번 바꿨는데 다른 선생이라고 딱히 낫지가 않네요. 담배도 항상 옆에서 피우고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어떤 언행을 들었는지 정확히 묘사하기는 어려운데 아내 말로는 인격적 모독까지도 서슴치 않는 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원측에서는 두 번 바꾸는 건 곤란해 하는 것 같습니다. 강사 풀도 좁고 강사 인력이 별로 없는데다(인력 구인중) 강사들끼리도 자기들끼리 수강생 험담을 많이해서 학원 자체를 바꾸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시험 등록 및 이수 시간 인증이 학원과 얽혀 있는 듯 하여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한국에 비해 면허학원이 놀랄정도로 많긴 합니다만.. 일단 Gang 의무 10시간은 채웠고 아직 야간주행, 고속도로 주행 같은 Sonderfahrt가 남았습니다. 별도의 연습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자동차에 관한 아무 경험 없이 배우는 입장이고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게 당연한데도 강사들은 조금만 불안하면 바로 본색을 드러내기 십상인 듯 합니다. 내 돈으로 자기들 월급이 나오는데 어째 수강생이 더 그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이게 독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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