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오셔서 어떤 종류의 보험에 가입하시느냐, 혹은 가입하실수 있느냐와 관계가 있습니다. 소위 공립보험에 해당하는 의료보험을 드시게 되면, 가입시기와 상관없이 가입후에는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AOK, DAK, TK, BKK, Barmer 등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보험에 아무나 가입을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는요... 이곳 독일에 학생으로 만30세전에 오기거나, 독일에서 월급을 받으시며 세금과 기타 사회보장제도 납입의무가 있을경우 자동으로 이러한 보험에도 가입할수 혹은 가입해야만 합니다. 가족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미성년 자녀와 소득이 없거나 아주 적은 배우자에 한해 추가 비용없이 의료보험혜택을 받습니다. 매년 집으로 확인 편지가 오는데, 개별적으로 수입이 없다고 써서 답을 해주면 됩니다. 출산이 임박하여 독일에 오시면, 가급적 빨리 주변의 큰병원들을 알아보시고 원하는 병원에 미리 등록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시면 보통 친절하게 시설들을 보여주고 출산준비코스등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병원에 올때 가져와야 할 준비물 (앞이 열리는 잠옷, 산모용 젖가리게(?) 등등)에 관해서도 알려주는데 독일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 사람들만의 습관 내지는 관습을 따라주는 것이 입원기간동안의 쓸데없는 잡음을 피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시는 곳이 구동독지역이시라길레 특별히 말씀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지역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자신들의 기존관습과 경험의 범위에 준하여 좀 좁게 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출산시 드는 모든 비용은 의료보험회사와 병원간에 직접 처리되므로, 본인부담은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내가 조산은 하게되는 바람에 구급차를 불러야 했었는데, 나중에 그비용에 대한 본인 부담금 50 마르크만을 냈읍니다. 병원에 한달조금 넘게 입원해 있었었고, 제왕절개 수술을 했어야 했었고, 산모가 민감한 체질이라고 마지막에 일주일정도는 2인실을 혼자 사용했었는데도 그외에는 낸돈이 없었읍니다. 대충 제경험에 따르면 공립보험에 들어있을 경우 이렇습니다.
만약 공립보험에 가입하실수 없을 경우, 일이 좀 복잡합니다. 제가 있는 드레스덴에는 한국인들이 별로 많지 않은 편이고 대부분이 학생이라 애기출산시에 여러가지 일들은 우리 부부가 거의 사전정보없이 직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해결해야 했고, 그이후에 주변 다른 한국인들의 출산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알게 된 사실을 종합해 말씀드리자면, 출산이 얼마남지 않은 시기에 사설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보험을 들기위해 작성해야 하는 서류에 항상 임신중인지 아닌지를 써야하는 란이 있고, 임신중일경우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고, 가입이 되더라도 거의 모든 보험회사가 계약서에 유예기간 조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입후 약 6~8개월가량은 출산과 관련된 부분은 보험회사에서 지불을 안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중 한분은 남편이 포스트닥 과정으로 독일에 오시면서 같이 오셨는데, 의료보험을 찾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었고, 운이 좋게 한곳을 찾았는데 출산시 드는 비용중 일정액을 (약 1500마르크 였던것으로 기억납니다.) 본인이 무조건 부담하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이 없어도 일부병원에서는 정상분만과 하루정도 입원을 전제로 받아주는데, 약 2000마르크 정도를 요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며, 기독교 병원이었었습니다. 그 외에는 대학병원에서 특별한 경우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받아주기도 한다고 들었으나 (Sozialhilfe와 관련), 아주 경제적으로 급박한 경우가 아니고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충 제 경험으로 아는 사항들을 적어보았는데, 출산과 관련된 일은 사전에 미리 확실히 알아보시고 보험문제가 완전히 보장이 되신 이후에 독일에서의 출산을 계획하시는것을 권합니다. 가족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 굉장히 기쁜일인 동시에, 제 경험상으로는 아주 어려웠던 일이었습니다. 특히 가족이 없는 이곳에서 외국인들에 둘러 쌓여... (그래서 병원에서 독일어도 필요합니다.)
잘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를 다시 한번 권합니다.




choi: 추가로..) 사설보험을 드셔야 할 경우 보험회사마다 조건이
천차만별이므로 사전에 잘 비교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중계인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비교해본후 선택하시는 것
도 한가지 방법일수있습니다. 사설보험은 식구당 따로 돈은
내야하므로, 태어날 아기의 보험료도 미리 계산을 하셔야 합
니다. [04/0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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