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정당한 비자가 없는 영리활동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독일뿐 아니라 어느 나라나 외국인의 근로, 영리활동은 엄격히 제한됩니다.  여비는 한국에서 마련하시고, 독일에서는 어떻게 체재비를 줄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관광객 신분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안됩니다...
한국에서 일을 하셔서 충분한 여비를 모은 뒤 가시는 방법이 제일 낫지 싶은데,
왜 굳이 이런 방식을 선택하시려는지ㅠㅠ 굉장히 낭만적인 분 같네요.
독일에서 공부하고 학위 받아서 구직비자로 있는 사람들도 미니잡마저 쉽게 못 구하는게 현실입니다...ㅠㅠ

독일은 국민이 많은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사회보장을 하는 사회주의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세금을 내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매우 엄격합니다. 실업자가 있다면 사회에서 최대한 보조를 해서 취업을 하도록 도와주고요. 그래서 실제로 실업률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매우 낮습니다. 학생들도 무조건 대학만 보내는게 아니라 최종목표는 무조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내는 사람이 되도록 시스템이 매우 정교하게 잡혀있어요. 독일 국민이 번 돈 중에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은 1년에 600유로까지 개인물품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입니다. 중고차, 책, 옷 등이에요. 또 Schwarz Arbeit라고 해서 불법노동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시스템도 매우 정교하게 구축되어있고요. 그래서 위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노동허가 없이 취업 등을 하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지만, 어떤 길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해도 절대 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나이가 어리시다면 워홀비자가 가능할 것 같고, 독일어가 되고 한국에서의 정식 작가활동이 증명이 된다면 자영업/프리랜서로 비자신청을 해보시는 것도 가능하실 것 같아요. 다만 이런 부분들도 다 비자신청시 기본생활비가 있다는 통장잔고를 증명해야해요. 독일어가 된다면 아우스빌둥이나 BA 혹은 유학생비자를 신청하시면 우선 학비가 들어가지 않고 생활비만 마련하시면 되니까 생활이 가능하고요. 아우스빌둥은 작지만 약간의 지원금이 나오니까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해요. 또 다른 방법은 아예 한국에서 미리 한국기업과 컨택을 하셔서 취업을 하신 후 취업비자로 독일로 입국하는 방법이에요. 단, 이 경우는 주 40시간 근무를 해야지만 가능하니까 창작활동에 전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봐야해요. 혹시라도 한국에서 작가들에게 외국 거주경험의 기회를 주는 그런 기관이나 제도가 없을까요? 그런게 있다면 지금 상황에서 현직에 충실히 종사하면서 독일거주경험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일 거 같은데..  하여튼 안타깝네요. 독일에 생활이 한국보다 대단히 멋지거나 나아서 막 추천하고 이런 게 아니라서, 오는게 좋은건지 한국에 있는게 좋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여튼 어떤 길이 있어서 꿈이 이뤄지든 깨지든 독일에 오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멋진 창작활동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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