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최대한 중요한 정보는 빼놓지 않으면서 짧게 설명하려 했지만, 긴 글이 되어버려 읽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 짧게 요약한 내용만 보고 피드백 주셔도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N26 은행 유료 계정에 포함되어 있는 여행자 보험 보상 관련 문제로 변호사 선임과 같은 법률 대응 또는 기타 대응 방안을 여쭙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해당 계좌를 이용한지는 약 2년 정도 되었고 가입할 당시 여행자 보험도 따로 가입하느니 수수료를 조금 더 내고 혜택을 받고자 유료 계정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해외 방문 중 급작스럽게 병원을 방문할 일이 생겨 저는 해당 여행자 보험이 있으니 나중에 청구하면 되겠지 하고 응급실 및 추후에 이어지는 병원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하고나서도 한 편으로는 보상 걱정이 돼 집에 돌아와 N26 어플을 켜고 청구 방법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어플의 여행자 보험 관련 배너에는 보상내역을 청구하는 방법이 써 있었고 특별히 중요하게 신경써야 할 내역이 없었기에 추후에 병원비 정산이 완료되면 진단서 및 영수증 모두 모아서 청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독일로 돌아와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한 후에 N26 어플에 안내된 알리안츠 주소로 모든 관련 서류를 보내고 보상을 요청했습니다. 5일 내에 연락준다는 첫 답장 이후에 몇 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제가 다시 연락했고 이번에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기다리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일이 더 지난 후에야 답장을 받았고, 알리안츠는 제가 해외 병원 방문 당시 알리안츠에 즉시 전화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조항을 들어 보상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어지는 답장에 (1) N26 가입 당시 조항이 적힌 어떤 보험 증권도 전달받지 못했을뿐더러, (2) 해당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 방문 전 꼭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아예 몰랐고(보상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내역을 어디에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3) 상식적으로 해외 병원 방문시 보험사 측에 먼저 연락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제 상식 선에서는 보험사가 가입자의 질병 또는 질환 상태를 병원 방문 전 꼭 알려야 한다는 게 보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됐기 때문입니다. 미리 상태를 파악한다고 해서 비싼 치료/ 싼 치료를 구분해서 보상할 것도 아닐뿐더러, 심지어 정말 의식이 위험할 정도의 환자는 어떻게 병원 방문 전 연락을 할까도 싶어 해당 내용을 모두 정리해 따졌습니다.
여튼 며칠 뒤 해당 케이스를 다시 조사한 후 연락하겠단 답장을 받은 후 약 두달 간 아무 소식이 없어 제가 먼저 다시 연락했더니, 같은 답변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을 N26에도 전달했고, 며칠 뒤 N26 자기들도 어쩔 수 없는 내용이라고만 전달받았습니다.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에 당장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보며 약 세 달정도가 지나 8월이 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갑자기 알리안츠 측에서 자기들이 오해가 있었다며 이 케이스를 다시 볼테니 비행기 티켓, 다친 경위를 보내라고 해서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예전에 거절했던 내용을 똑같이 복사해서 보내며, 추가로 너의 케이스는 life threatning 한 케이스가 아니었으며 때문에 알리안츠에 연락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핑계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역시나 너무 화가 나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답장할 내용은 정리해놨지만 아직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오해가 있어 티켓과 다친 경위를 알려달라 하고는, 결국에는 너가 전화를 하지 않았기에 보상 못해 라는 논리는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도 싶어서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애초에 전화 보고를 하지 않았기에 보상을 못해주는 거였다면 몇 달이 지나서 증빙 자료로 여행한 비행기 티켓과 추가 상황 설명을 왜 하라는 건지, 갖고 노는 걸로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변호사(비슷한 케이스 경험이 있는)를 통한 법률적 대응, 언론 등을 통한 해당 사건 공론화, 독일에도 소비자보호원,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행정기관이 있다면 이를 통한 민원 접수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한국식 사고방식으로만 혼자서 생각했던 부분이라 아무래도 여러분들의 의견과 정보, 그리고 경험 등을 공유받는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여쭙게 됐습니다.


정리하자면,
1. N26 유료 계좌 연계 여행자 보험(알리안츠 상품)에 보상 청구
2. 해외에서 병원 방문 당시 치료 전 미리 알리안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 거절
3. 해당 보험을 통해 보상받기 위해 병원 방문 전 연락해야한다는 규정은, N26 또는 알리안츠 그 어디에서도 전달받지 못함 (보상 절차를 위해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N26와 알리안츠는 보험 상품 광고만 할 것이 아니라 해당 내용을 어디에든 적시했어야 한다고 생각)
4. 추후 N26 및 알리안츠에 관련 내용으로 몇 번의 이메일이 오갔지만 결국 최초 보상 청구 연락 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답변 
5. 법률 대응, 언론 통한 공론화, 소비자 관련 업무 담당하는 행정기관이 있다면 이를 통한 민원 접수 등의 대응 방안을 고려중


길고 복잡한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떤 의견이든 조언이든 정보든 질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편하게 연락주실 수 있게 오픈카톡도 남기겠습니다. 주변에 알고 계시는 변호사나 기관 등을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open.kakao.com/o/sXLh3Px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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