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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딸 아이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답답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사의합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2,903회 작성일 21-01-27 05:47

본문

지난 주말에 딸아이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서 4년만에 한국에 왔네요.
친정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시댁은 비좁은데 화장실이 하나라, 자가격리를 동생네서 하고 싶었지만(동생이 전원주택 살아요. 2층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따로 있고 비어있어요)제부가 공무원이라며 거절 당했습니다.
그래서 240만원 내고 아파트 독채를 빌려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격리 후, 4일 정도 동생네 묵으면 안될까 했더니 부부싸움 했고, 분위기 안 좋아서 힘들답니다.
아직 그때까지 10일도 더 남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 날, 우리가 자가격리 마치는 날에 시엄니 생신이라고 자기집에서 식사한대요.
그런가보다 하고 전활 끊었는데 생각해 보니 부부싸움 해서 사이가 나쁜데 저녁식사는 하고 우리는 오면 안될까요? (그러면 저희는 시댁식사 마칠쯤 늦게 집으로 간다고 했어요) 보통 하루 전까지라도 화해 하려고 애쓰지 않나요? 지금부터 다른데 묵었으면 하는 말을 하나요.

외동딸이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이모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랑 동생이 같이 유학을 했어서 한국어와 독일어를 다 이해하는 이모가 편한거지요. 지금까지 있었던 기가막힌 일들 많지만, 꾹 참은 이유는 외로운 딸이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명의 친척과 의절하자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예요.

저희에겐 이모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지만 동생에겐 저는 참 쉬운 친언니입니다. 정많고 잘 용서해 주니까요.
한평생 홀로 저희 자매를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 암의 뇌 전이로 쓰러져 응급실에 의식을 못 찾고, 저는 앉아 밤을 꼴딱 새우는 상황에. 결혼 전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하러 간다고(그 동네 풍습이라네요) 우리 둘을 남겨놓고 냉정하게 떠나던 동생.
남은 유산을 빨리 내놓으라고 막달에 배가 남산 만한 제게 길거리에서 소리지르며 욕하던 동생(잘 갈라서 나눴습니다)

모든것 용서하고 다시 잘 지내지만, 동생에게서 늘 적당한 선으로 관리 당해요.
가까이 오지마 귀찮아, 그래도 넘 멀리가지마. 동생은 연주차 독일 오면 우리집에 머물러야 하니까요. 우리가 이사를 가면, 첨 하는 말은, 거기 공항하고 얼마나 멀어? 입니다. 지난 사년간 두번 왔었죠. 모든 대화가 속이 너무 들여다 보이는데 모르는척 하고 넘어갑니다.

제 딸이 자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저에게 대할 때보다 더 차갑게, 왜냐면 애라서 자기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거죠.
옆에서 보는 제 마음에 피눈물이 납니다. “이제 전화 끊자, 이모 바빠.”
뭐 자주 연락 하는 것도 아닌데. 두달? 한달에 한번, 길어야 오분.
순수한 딸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이모 맞습니다. 딸은 저보다 정이 더 더 많습니다. 친구들에게도요.

동생은 사람들에겐 참 잘합니다. 특히 미래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겐 비겁하리만큼 잘 받아줍니다. 뒤로 욕할지언정.
이런 사람인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가 일나가면 4살짜리 동생을 키우다시피 했었고,
Orgel 전공인 제가 사회학전공인 동생을 독일로 불러 연주하는 것도 가르쳐주고 순회독주회 만들어서 연주시키고 아르바이트 넘겨주고 해서, 독일 음대 입학도 시키고 유학도 자비로 하도록 만들어 주었죠. 십년동안 집에서 부쳐준 게 없었어요. 그때 주위에서 제게 왜 그렇게 동생에게 당하기만 하냐, 한번 본때를 보여줘라 했어도, 제가 맘이 여려서 그걸 못합니다.

그러나 이젠 딸 문제라 넘 맘이 아파요, 제가 무시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제 동생네 안 보고 독일 들어가려는데 딸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딸은 격리마치고 이모네 집에서 저의 생일에 피아노 축하연주 들려주겠다고 벌써부터 난리입니다.
“엄마는 생일에 한국에 있어서 넘 좋겠다, 부러워~~~” ㅠㅜ

온라인 수업을 할 아이패드를 하나만 가져와서 동생과의 카톡도 딸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생과의 카톡방에서 나왔어요. 혹시라도 이모가 그런 사람인 걸 알게 될까봐..딸은 10살인데 매우 조숙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4

댓글목록

여름이님의 댓글

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는데 동생에게 섭섭한건 많으신게 당연하지만, 자가격리는 따로 하셔야 한다고 봐요. 물론 테스트에서 네거티브가 나왔다고 해도 혹시모를 위험이 있는거 잖아요. 그리고 한명이면 신세를 질수있겠지만 글을 읽어보니 최소 두명이상인데 당연히 동생 입장에서도 부담이죠. 생각해보세요 2주동안 식량 화장지등 생필품을 일일이 준비하는것도 큰 일입니다. 3-4일 집에 머무는거랑 2주 머무는거는 큰차이이기에 당연히 본인이 부담하셔서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생신인데 당연히 신경쓸것도 많죠. 동생 시어머니생신에 동생 집에서 동생 시댁식구와 같은 공간에 있는거 자체가 조금 이상하다고 봅니다. 한국 정서에는요.
물론 딸 이야기 포함해서, 다른 부분은 동생한테 너무 섭섭하고 실망하는거 당연합니다. 이제부터 제가 글쓴이라면 그냥 동생처럼 행동할거 같아요. 동생 독일에 오면 호텔가서 자라고 하고, 그냥 밥 한번 먹고 그러세요.

  • 추천 5

해산님의 댓글의 댓글

해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님, 이것이 한국 정서라고 말씀 하시는데
독일에 오래 살고 있는 저로서 좀 겁이 나네요.
내가 자랄때 함께 뛰고 놀던 내 형제는 옛날 이야기인가요?

천사들의 합창님,
아픈 마음 이해가 갑니다.
딸 한테 있는데로 이야기 해주세요.
딸이 좀더 크면 스스로 느낄겁니다.

  • 추천 5

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옛날이야기죠. 90년대에 독일로 건너 오셨는지는 몰라도 요즘 30-40대 세대는 안그래요. 더욱이 그냥 있는것도 아니고 자가격리잖아요. 딸이 한국 가도 그냥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 격리시키는 부모님들도 많은데, 부모자식간에도 격리기간에는 거리두는데 하물며 형제 자매지간이면 더 그렇겠죠

  • 추천 2

보라미님의 댓글

보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안타깝습니다.
당분간 소식 을 끊고 사는것도 방법 입니다.
딸 한테는 세세히 말 하는것보다는,
이모한테 문제가 있어 당분간 연락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세요.

나의 핏줄 이기에 놓지 못하는 님의 마음 이해는 하지만,
살다보니 형제간에도 이해가 않되면 과감히 놓아야할때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실때는 부모님이 끄나불이 되어 서로 모이는데
서로의 가정이 생기고 나니 옛날 내가 생각 하던 그런 형제의 정이 모아지지 않는다는걸 실감 했습니다.
동생에게 너무 메달리지 마세요.

  • 추천 6

crom님의 댓글

cr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가격리에 있어서는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서로 신경쓰고 신경쓰이는 2주일을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생분에게 섭섭한 마음은 충분히 있을수 있지만, 글쓴이분은 한국분이시고 이 후에도 언제든지 한국을 가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번은 코로나였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그냥 넘어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동생분 독일에 오시면 그냥 집에서 재워주시고요.
호텔서 자라고 해도 글쓴이 분 마음만 더 불편할 거 같네요.
가까이 지내면서 매일같이 싸우면서 지내는 자매분들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 추천 2

Luzi님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사의 합창님 글만으로 모든건 판단할수는 없지만, 답답한건 간단합니다.
글쓴이는 싫지만, 아이를 위해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동생분에게 섭섭한게 많이 쌓여 있어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지금 인내를 해야 하는 에너지를, 주변에 마음이 잘 맞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수 있게 해주는데 사용하는게
더욱 생산적일거 같습니다. 아이한테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든 상처를 받겠지요.
딸에 대해서 가장 잘 아실테니, 상처를 덜 받도록 맞게 말씀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연락이 뜸하다 보면 또 잊혀지기에...

  • 추천 1

Aha1985님의 댓글

Aha198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답답하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자가격리’관련하여 저도 친정 식구로부터
서운항을 크게 느낀바라,,그걸 계기로 친정 식구와의 관계도 재조명(?)
되는 느낌은 받았죠. ‘많이 사랑하는자가 약자(?) ‘ 어쩔수 없는 듯해요.
사람 마음인지라..하지만 동생분께 그 서운함 표현하시고..따님은 지금은 마음 아프지만
커서는 서서히 이해할겁니다.
외국사는 우리만 왠지 불쌍한 ㅠㅠ.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보석같은 따님이 옆에 있잖아요?!

  • 추천 3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생분 남편이 공무원이라니, 조금은 동생분 입장도 한 번 이해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처럼 여론전이 강한 곳에서 만약에 한 공무원이 외국에서 입국한 언니가족과 무책임하게 한 집에 거주토록 했다가 감염이 되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면 징계는 물론 지금처럼 예민한 시국엔 자격박탈도 가능할 지 몰라요. 저희 이모는 한국에 어머니와 한 도시에 사시는데 이모부가 공무원이에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2번씩도 드나들었지만, 지금은 두분 다 완전 경계태세에요. 코로나 이후에 한 번도 어머니집에 방문을 안 하셨어요. 고위직 공무원이 아니고 일반 공무원인데도 그래요. 어머니도 그걸로 전혀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요. 따님이 너무 서운할 것 같네요. 한국에 왔는데도 반겨주는 가족이 없어서.. 그래도 따님이 이모가 싫어서가 아니고 코로나가 엄청난 특수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잘 다독여주시면 좋을 듯요. 동생분이 지금 언니의 공을 모르고 자기 생각만 해서 억울하시겠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서 언젠가는 언니 덕을 많이 봤다고 깨닫는 날이 올 거에요. 오랫만에 고향에 갔는데, 반겨주는 가족이 없어서 더 서운함이 크신 것 같아요. 정말 느끼시는 감정은 백번 공감되네요.

  • 추천 5

novis11님의 댓글

novis1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이에게 조언하는게 많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라면 글쓴이 분의 감정에 좀 더 신경 쓸 것 같습니다. 개인의 사정은 언제나 복잡하고 모든걸 이 짧은 글에 담으실 수 없었을 것이기에 제가 다 이해 못하겠지요. 히지만 동생분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걱정하여 쉽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 못하시는 점,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딸에게 어떻게 말해야할 지를 물이시는 것을 볼 때, 다른 사람을 너무 배려하신 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엔 힘든건 본인 뿐이고 남들은 전혀 모를거에요.
글쓴이 분이 기분이 상하시면 남들이 언짢게 생각하더라도 직접 표현하시고, 딸에게도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시면 받아들이는 것은 알아서 본인이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살이면 어린 나이일 수도 있지만 이모 보러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떼쓸 나이는 아니잖아요. 결국엔 본인이 마음이 편해야 장기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좀더 여유를 갖게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추천 2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음을 했으니 저의 소견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생의 삶이 천사의 합창에 의해 그 정도 케어를 받았다면, 동생의 남편이 공무원이라 자가격리를 못한다면 / 저는 이것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출구가 따로 있기에 전혀 괜찮습니다/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고, 당연히 자가격리에 대해서도 오랫만에 한국에 왔으니 이전의 신세졌던 것도 갚을 겸 해서 찾아 주시는게 100번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동생의 태도가 과거부터 천사의 합창님에게 도리에 어긋난 태도를 보여 왔다고 하셨는데, 그런 맥락에서 요번 상황도 동일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기대를 안고 오랫만에 이모와 동생을 찾아 한국에 왔는데, 그런 혈육을 동네 강아지 취급도 안한다는게 말이 되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동생이 철이 들 때까지 그냥 남남 처럼 지내세요... 또한 천사의 합창님이 이사를 하는데, 1년에 한두번 올까말까한 독일에서 공항과의 거리를 따져 묻는다는 것은 이미 굉장한 이기주의자이면서 기회주의자인 듯 합니다. 그러니 거리를 두시고, 딸에게 그런 사실을 말 해주시는게 스트레스도 없애고, 동생에게도 철이 들 기회를 줄 수 있기도 하는 겁니다. 참고로, 친구들도 저렇지는 않습니다. 착하게 살기 보다 편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 추천 7

Debure님의 댓글

Debu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좀 아프네요.
이런 시국에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으면 한국 방문을 하셨을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가기 전 이미 동생분과 이야기를 하셨을텐데 기대를 하신 건 글쓴이 님이 혹시나 하는 기대의 마음이 컸었나 봅니다. 딸에게는 저 위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모에게 사정이 있어서 이번에는 만나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시고 동생분과는 연락이 올 때가지 연락을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비슷한 서운함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서로 가정이 생기면서 가족중심의 사고, 그리고 여유롭지 못한 빠듯한 삶(개인차 있음) 그리고 서로에 대한 마음 깊숙한 곳의 서운함등이 복합적인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어렸을때 둘도 없이 친했던 형제였는데.. 딱히 어느순간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둘 사이의 앙금 같은게 남아 있어서 그런건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때 든 생각이 가족이 잘 못하면 친구보다 못할 수 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을 보니.. 가족이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친구 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가장 친하고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라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때부터... 저의 가족들에게 조금씩 자주 연락했어요. 그리고 수다를 떨었죠. 서로 공감된 이야기를 할려고 노력을 해요. 지금은 서로 많이 좋아져서 와이프랑 형수님이 질투를 할 정도로 수다를 많이 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가족이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짐이라고 생각했고, 가족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도 멀어지지 않을꺼라는 안도감에 서로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고, 가족이라는 의무감에 필요할때만 서로에게 도움을 원하는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던거 같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곰감할수 있는 사소한 이야기로 친구처럼 다가가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 추천 1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안일이라 이러쿵 저러쿵 제 3자가 말을 하는건 아니라 봅니다.

다만 동생분이 한국에서 사회학 전공인데 독일와서 음악 유학도 하고 연주회도 하고 알바도 했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보통 음악은 어릴때 부터 배우고 또 고등학교도 예고나오고 한국에서도 음대나오고 그래도 독일 음대 지원하면 입학 시험때 많이 떨어지는데 재능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것 같네요. 더군다나 말씀들어보면 지금도 가끔 독일 와서 연주회 한다고 할 정도면 과장 조금 해서 거의 천재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글쓴 님과 마찰은 별개로 제가 부모님이나 오빠, 언니라면 굉장히 동생이 자랑스러울것 같네요.

ashley61님의 댓글

ashley6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가족이 중에 한국에서 공무원 하신 분이 많아요. 고위직도, 일반직공무원도 있으신데요. 공무원들 철밥통이라고 편할 것 같지만 일터 밖에서도 굉장히 눈치보고 나름 생활에 제약이 많고 힘들어요. 일상생활에서도 뭐하나 잘못해서 꼬투리?? 잡히면 정직이나 해직되는 사람 의외로 많아요. 주변에서악의를 가지고 민원이라도 넣으면 곤란해져요... 그런 경우를 종종 많이 봐서... 지금 모두다 예민한 시기라..천사의 합창님은 한국에 잠깐 방문하셨다가 돌아가시면 되지만 그분은 남아서 계속 일하셔야 하는데... 결혼해서 따님이 생겨서 나,동생,딸 사이의 관계가 있듯이 동생분도 결혼해서 시부모,남편,천사의합창님 사이의 관계가 있으니까요. 윗분 처럼 가족간의 일에 제가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서로 건강하게 지낸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는게 어떨런지요. 그리고 자가격리 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생각보다 애들은 의외로 많은 걸 알고 있을지도요. 이미 눈치 채고 있을수도...하지만 이모랑 시간을 못가졌어도 엄마가 괜찮다면 결론적으로 아이는 잘 넘어가지 않을까요. 저는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뤄 올해 3월에 한국 가려고 계획했는데 또 미뤘어요. 저도 얼른 한국 한번 가고 싶네요...ㅜㅜ

  • 추천 1

0rigin님의 댓글

0rig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운함이 많이 묻어나오는 글이네요..서운한걸 그대로 쌓고 계시면 나중에 더 큰 오해로 번질 수도 있어요. 위에 분들 처럼 동생 분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시고 서운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따로 이야기해보시는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간의 사이에는 정답은 없잖아요...묵혀있는 감정이 있다면 털어버리는게 좋지만..만약 이야기해도 서로 진전되지 않는다면, 글쓴이 분께서 생각하시는대로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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